3월 10일 출판 새 책

■ 여성 게이머는 총을 쏠 수 있는가

‘여성을 위한 게임 시장이 과연 존재하는가’ 하는 물음에서 출발해, 게임 세계와 게임 산업 전반에 만연한 성적 불평등 구조를 고발한다. 게임하는 여성 ‘플레이어’ 영역, 게임 속 여성의 ‘재현’ 영역, 게임을 만드는 여성 ‘노동자’ 영역 셋으로 나누어 살펴본다.

윤태진·김지윤 지음 l 몽스북 l 1만6800원.

■ 빵과 장미의 도전: 노동자의 이름으로 열어가는 혁명적 페미니즘

2003년 아르헨티나에서 탄생해 국제 네트워크로 폭을 넓힌 사회주의 여성단체 ‘빵과 장미’의 다양한 활동 내용과 주장을 모아 엮었다. 여성 의제가 곧 노동자계급 의제라는 시각이 출발점이다.

오연홍 엮음 l 숨쉬는책공장 l 1만5500원.

■ 사랑을 배울 수 있다면: 사랑을 이해하는 철학적 가이드북

미국 오스틴 텍사스대 철학과 교수를 역임한 로버트 솔로몬의 대표작. 상대에 대한 무조건적 헌신이 아니라 자아의 변형, 특히 사적 영역에서 친밀한 타자와의 공유를 통해 일어나는 자아의 변형과 재구성을 사랑의 핵심으로 본다.

이명호 옮김 l 오도스 l 2만5000원.

■ 내일 학교: 교육을 바꾸는 디자인의 힘

학교 설계 분야에서 변혁을 주도하는 건축가 프라카시 나이르가 동료 건축가 로니 짐머 닥터리와 교육학자 리처드 엘모어와 함께 쓴 책. 생활하기, 놀기, 참여하기, 창조하기를 바탕으로 학습 환경이 어떻게 바뀌어야 하는지를 제시한다.

유명희 옮김 l 창비 l 2만3000원.

■ 세상 끝 등대: 바다 위 낭만적인 보호자

스페인의 작가이자 그래픽 디자이너인 지은이가 사할린섬 남단 아니바 등대를 비롯해 세계의 34개 등대에 얽힌 이야기를 모으고, 직접 제작한 삽화를 더했으며, 지표와 정보를 붙여 지도첩 형식의 독특한 책을 탄생시켰다.

곤살레스 마시아스 지음, 엄지영 옮김 l 오렌지디 l 2만2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