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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책&생각

자녀와 함께 읽는 ‘사랑과 성’ 이야기

등록 2010-05-02 20:35수정 2010-05-03 15:33

〈사랑을 물어봐도 되나요〉
〈사랑을 물어봐도 되나요〉
[어린이날 특집] 책과 어린이|청소년 책
사랑과 성, 자녀와 얘기하기 힘들었다면…




〈사랑을 물어봐도 되나요〉

주말 저녁 오랜 만에 가족들이 모여 영화를 본다. 12세 관람가 영화인데도 남녀 주인공의 사랑이 뜨겁다. 엄마 아빠는 괜스레 얼굴이 화끈거린다.

살짝 더운 공기가 피어오르는 초여름 교실 “선생님, 첫사랑 얘기 해주세요.” 학생들이 졸라댄다. 사실 반, 포장 반 풀어놓는 이야기보따리에 아이들의 눈은 더없이 초롱초롱해진다. ‘얘들아, 공부할 때도 좀 그래 보렴.’ 선생님은 생각하지만 그래도 사랑 얘기 앞에 진지한 학생들이 사랑스럽다.

아이들은 사랑 이야기를 보고 들으며 자신의 미래를 꿈꾸고 아름다운 삶과 사랑을 상상한다. 사랑을 알고 싶은 마음은 언제나 목마르다. 하지만 성교육 시간에 사랑은 생물학에 국한되고 신문의 사회면은 성폭력 사건에, 성 접대 파문으로 들썩인다. 우리 사회는 사랑은 알 수 없는 것으로, 성은 두려운 것으로 만들어 버린다. 사랑의 본질과 원리를 아는 일은 건강한 삶을 회복하는 출발점인데도, 제대로 가르쳐 주는 일에는 무관심하다. 사랑에 대한 무지로 상처받는 청소년들이 늘어간다.

『사랑을 물어봐도 되나요?』는 심리학이 들려주는 사랑과 성 이야기이다. 십대가 더 쉽게 읽을 수 있도록 중학생 주인공 규린이가 이야기를 이끌어나간다. 규린이는 사랑이 정말 궁금하다. 엄마 아빠가 사랑해서 자신을 낳았는지도 궁금하고, 사람들의 사랑이 왜 그렇게 다른 건지,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 사랑을 그림으로 표현할 수 있는지도 궁금하다. 사랑과 성이 어떤 관계인지도 궁금하다. 규린이와 함께 사랑을 탐사해 보자. 자녀와 함께 읽고 얘기하기에 더없이 좋은 기회다. /이남석 지음·1만원.

사계절 청소년교양팀 정은숙 팀장 jnana@sakyejul.co.kr

〈사랑을 물어봐도 되나요〉도서 정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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