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문화 책&생각

어린이날 돌아온 ‘방정환’ 탐정소설

등록 2010-05-02 20:39수정 2010-05-06 10:35

〈칠칠단의 비밀〉
〈칠칠단의 비밀〉
[어린이날 특집] 책과 어린이|3~4학년 책




〈칠칠단의 비밀〉

5월 5일 ‘어린이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사람은 바로 이날을 만든 소파 방정환일 것이다. 평소 어린이의 인격을 소중히 여기고, 우리 미래 사회의 주역인 어린이들이 밝고 씩씩하게 자라기를 바라 마지않았던 방정환은 생전에 어린이 문화 운동에 앞장섰고, ‘어린이’라는 말을 처음으로 만들었으며, 우리나라 최초의 순수 어린이 잡지 ≪어린이≫를 창간하여 일제강점기라는 암흑기를 살아간 우리 겨레 어린이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심어 주었다.

『칠칠단의 비밀』은 소파 방정환이 1925년부터 2년간 ≪어린이≫에 연재한 작품이다.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거대 범죄 조직 ‘칠칠단’에 잡혀 있는 여동생을 구해 내고, 칠칠단의 음모를 풀어나가는 남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주인공 상호는 동생 순자를 구하기 위해 어려운 일이 닥쳐도 결코 포기하지 않고, 때로는 기지를 발휘하고 때로는 날렵한 몸을 이용하여 위기에서 탈출한다. 잠시도 긴장을 놓지 못하는 흥미진진한 사건 전개는 요즘 어린이 독자들을 매료시키기에도 충분한 매력을 지니고 있다.

소파 방정환은 이처럼 용감한 소년을 통해서 일제에 나라를 빼앗겨 절망에 빠져 있는 동포들을 위로하고 힘을 북돋우려 했다. 한 세기에 가까운 세월이 흘렀어도 방정환의 마음이 우리 안에 고스란히 남아 있듯 『칠칠단의 비밀』의 주인공 상호도 ‘어린 영웅’으로 여전히 우리 앞에 우뚝 서 있는 것이다. /양상용 그림·8천8백원.

푸른책들 배은영 편집자 editor@prooni.com

〈칠칠단의 비밀〉도서 정보 보기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문화 많이 보는 기사

‘의인 김재규’ 옆에 섰던 인권변호사의 회고록 1.

‘의인 김재규’ 옆에 섰던 인권변호사의 회고록

‘너의 유토피아’ 정보라 작가의 ‘투쟁’을 질투하다 2.

‘너의 유토피아’ 정보라 작가의 ‘투쟁’을 질투하다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억대 선인세 영·미에 수출…“이례적” 3.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억대 선인세 영·미에 수출…“이례적”

노래로 확장한 ‘원영적 사고’…아이브의 거침없는 1위 질주 4.

노래로 확장한 ‘원영적 사고’…아이브의 거침없는 1위 질주

9년 만에 연극 무대 선 김강우 “2시간 하프마라톤 뛰는 느낌” 5.

9년 만에 연극 무대 선 김강우 “2시간 하프마라톤 뛰는 느낌”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