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태어났다 나는 두 발로 딛고 선 죽음을 잊으려 한다 더 멀리 뛰지도 않으려 한다 대신에 더 오래 기다리려 한다 거기에 무엇이 있는지 모르는 채로 아이의 시신을 기억해내는 데 걸리는 시간이 체증처럼 길어지고 있다 성모병원에서 나는 아니 너는 태어났다 죽음을 두 발로 밟고 섰기에 더 멀리 뛸 수 있을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