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사요’는 기억을 수거해가는 일인 회사다 오래된 책들의 낡은 지식과 시집 원고들의 진부해진 의미, 신지 않는 구두들의 뒤엉킨 길과 입지 않는 옷가지들의 포즈, 쓰지 않는 모자들의 바람기가 수거 대상이다 버려야 할 기억들은 지천이다건장한 사내가 몇 시간을 실어 내간 기억의 흔적들은 가볍고 저렴했다기억에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