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 꿈은 여기까지만 꿀게요 엇갈린 빗줄기들이 많아서요 갈비뼈 사이에 구름이 자욱해서요 장마가 온대도 빌려줄 머리카락이 없네요 흐르므로, 시간은 그대로예요 사람이 떠나가죠 그런데도 나는 겹쳐진 순간의 침묵을 후회하는군요 마음을 헌 그릇처럼 내어주고 그냥 잠시 기대 있으면 어때요 구름이 꼭 비를 위해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