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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상생경영의힘] “부품 시험장비 맘껏 쓰세요”

등록 2006-03-29 18:06수정 2006-03-29 18:10

현대모비스, 상하이 기술실험센터 협력사에 개방
중국 상하이에 있는 현대모비스의 기술시험센터는 자신들이 만든 자동차 부품의 기능과 성능을 점검하러온 협력사 직원들로 날마다 북적댄다. 지난해 이곳에서 이뤄진 각종 생산부품 시험 건수는 모두 6천여건. 이 가운데 40% 이상은 모비스의 협력사들이 진행한 시험이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100억원을 들여 4200여평 규모의 기술시험센터를 또 만들고 있다. 조병덕 현대모비스 자재개발본부 이사는 “개별 부품 협력업체들의 품질 경쟁력은 모듈업체와 완성차 업체의 품질 향상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모듈 전문업체인 현대모비스에 부품을 공급하는 협력사는 1천개에 이른다. 세계 자동차 메이커간의 품질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현대모비스의 신경도 주요 부품의 품질을 어떻게 향상시키는가에 쏠려 있다. 중국에 동반 진출한 협력업체들에 최첨단 장비를 갖춘 상하이 기술시험센터를 전격 개방한 것도 이 때문이다. 미처 자체 시험장비를 갖추지 못한 현지 부품협력사들에는 아주 긴요한 시설인 셈이다. 이곳에서 협력사들은 140여종에 이르는 최첨단 시험장비로 전자·재료·내구·성능 시험을 비롯해 측정과 인증 업무를 보고 있다.

자동차 한대에 들어가는 부품은 무려 2만개가 넘는다. 빈틈 없는 재고 관리는 완성차는 물론 모듈업체나 부품업체들에게 생명줄이나 다름없다. 현대모비스는 파트너가 관리하는 ‘피엠아이’(PMI)라는 방식을 도입해 재고 관리를 협력사들에 맡겼다. 부품 발주도 협력업체가 한다. 이런 방식이 제대로 작동하려면 먼저 재고 현황과 월 평균 소요량에 대한 정보를 협력업체들과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것이 전제돼야 한다. 현대모비스는 이를 위해 부품 협력업체와 발주에서 납품까지 정보를 공유하는 전자조달정보시스템(MIPS)을 구축했다. 조 이사는 “중간단계 없이 재고관리를 협력업체가 직접함으로써 수요 예측에서 생산계획, 발주까지 불필요한 업무와 낭비 요소를 없애는 효과까지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홍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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