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에서 개막된 CES 2007에 참가한 삼성전자 전시장을 방문한 이재용 삼성전자 경영지원총괄 경영기획팀 상무가 전성호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 상무에게 신형 HD PDP TV에 관한 설명을 듣고 있다. (라스베이거스=연합뉴스)
‘미디어 재벌’ 머독 회장 안내 등 활발한 대외활동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의 외아들 이재용 상무가 연일 활발한 대외활동으로 주목받고 있다.
세계 최대의 가전쇼인 '2007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행사를 위해 라스베이거스에 온 이 상무는 연일 삼성전자 전시장을 지키며 외국 바이어들과 활발한 마케팅 활동을 벌이는 가 하면 부스를 방문한 외빈을 직접 영접하는 등 삼성전자의 핵심 임원으로서 활동하고 있다.
이 상무는 9일(현지시각) 전시장내 삼성전자 부스를 방문한 '미디어 재벌' 루퍼트 머독 뉴스코퍼레이션 회장을 직접 안내하며 삼성전자의 최첨단 디지털 제품들을 설명했다.
이 상무는 머독 회장과 함께 삼성전자 전시장 곳곳을 돌며 2007년형 보로도 TV와 블루레이 디스크 플레이어, 디지털방송 수신칩인 'A-VSB칩' 등 첨단제품들의 사양과 장점 등을 유창한 영어로 머독 회장에게 설명했다.
머독 회장도 삼성전자의 첨단 디지털 제품을 꼼꼼히 감상했으며, 특히 이 상무에게 블루레이 플레이어 가격이 얼마인 지를 물어보며 삼성의 기술력에 깊은 관심을 표명했다.
이날 이 상무의 곁에는 오동진 북미총괄 사장과 최지성 디지털미디어 총괄 사장도 있었지만 머독 회장 등 일행의 안내는 주로 이 상무가 직접 맡아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 상무는 머독 회장 수행원과 필립스 등 다른 외국 가전회사 임원들과도 일일이 명함을 주고 받으며 대외 인맥을 넓히는 모습이었다.
이 상무는 행사장에서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머독 회장은 뉴욕과 로스앤젤레스에 집이 두 채가 있는 데 TV를 비롯한 대부분의 가전 제품을 삼성전자의 제품으로 쓰고 있고, 현재 가지고 있는 휴대전화도 삼성전자 제품을 쓴다고 말했다"고 전하며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
이 상무는 이 외에도 베스트 바이, 서킷 시티 등 미국의 대형 가전체인 관계자들과 비즈니스 미팅을 가지며 활발한 대외 활동을 벌였다. 이 상무는 이날 행사가 열리기 전인 오전 이른 시간에 LG전자 부스를 방문해 인사를 나눴으며, LG전자도 남 용 부회장이 직접 이 상무를 맞이해 부스를 안내했다. 앞서 이 상무는 CES가 열리기 전인 7일(현지시간) 최지성 사장의 기자간담회 자리에 예고없이 찾아와 "회사가 더 성장해야 하고 저도 인간적으로 성장하고 회사에서의 커리어 개발도 많이 해야 할 것 같다"며 "앞으로 열심히 할 것이며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해 활발한 대외활동을 예고한 바 있다. 이건희 회장도 전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번 정기인사에서 이재용 상무가 승진할 수 있나"는 기자들의 질문에 "가능성이 있다"며 이 상무의 승진 가능성을 암시한 바 있다. 윤종석 기자 banana@yna.co.kr (라스베이거스=연합뉴스)
이 상무는 이 외에도 베스트 바이, 서킷 시티 등 미국의 대형 가전체인 관계자들과 비즈니스 미팅을 가지며 활발한 대외 활동을 벌였다. 이 상무는 이날 행사가 열리기 전인 오전 이른 시간에 LG전자 부스를 방문해 인사를 나눴으며, LG전자도 남 용 부회장이 직접 이 상무를 맞이해 부스를 안내했다. 앞서 이 상무는 CES가 열리기 전인 7일(현지시간) 최지성 사장의 기자간담회 자리에 예고없이 찾아와 "회사가 더 성장해야 하고 저도 인간적으로 성장하고 회사에서의 커리어 개발도 많이 해야 할 것 같다"며 "앞으로 열심히 할 것이며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해 활발한 대외활동을 예고한 바 있다. 이건희 회장도 전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번 정기인사에서 이재용 상무가 승진할 수 있나"는 기자들의 질문에 "가능성이 있다"며 이 상무의 승진 가능성을 암시한 바 있다. 윤종석 기자 banana@yna.co.kr (라스베이거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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