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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암초’ 만난 한국경제, 내수·수출 동시타격 우려

등록 2020-02-02 20:34수정 2020-02-03 08:48

중국 올해 5% 성장도 위태 전망
한국, 대중 수출액 전체 25% ‘치명상’

1분기 국내소비 최대 0.4%p 줄고
연간 성장률도 0.2%p 하락 전망
현경연 “메르스 때처럼 슈퍼 추경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12번째 환자가 지난달 서울역 편의점을 방문한 것으로 밝혀졌다. 2일 오후 서울역 대합실 한 편의점에 “확진자가 방문한 사실이 확인돼 임시휴업 결정”을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12번째 환자가 지난달 서울역 편의점을 방문한 것으로 밝혀졌다. 2일 오후 서울역 대합실 한 편의점에 “확진자가 방문한 사실이 확인돼 임시휴업 결정”을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우리 경제의 수출과 내수가 동시에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2일 민간 금융·연구기관들은 보고서를 통해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2003년 사스 때보다 한국 경제에 미치는 파급력이 더 클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날 ‘바이러스가 국내 경제와 환율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서 “2003년 사스 때는 외국인이 한국에 와서 쓴 금액(여행수입) 감소폭보다 한국인이 외국에 여행 가서 쓴 금액(여행지급) 감소폭이 더 컸기 때문에 여행적자가 줄었다”며 “하지만 지금은 중국인 관광객 비중이 사스 때보다 3배 이상 높아져 여행 수입 감소폭이 더 커질 수 있다”고 밝혔다. 한국투자증권은 이어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국내 경제에 단기간 큰 악영향을 미칠 전망”이라며 “경기가 저점을 지났다는 기대는 미뤄질 것으로 보이고 적어도 1분기 혹은 2분기까지 성장률 하락이 불가피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사스 확산 당시 중국 내수가 침체하면서 한국의 대중국 수출도 타격을 받았다.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지난해 성장률이 6.1%였던 중국은 올해 성장률이 5% 밑으로 내려앉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대중국 수출액이 전체의 25%를 차지하는 우리 수출이 직격탄을 맞을 가능성도 커지는 셈이다.

2003년 사스 때는 국내 감염자가 3명에 그쳐 내수 위축보다는 대중국 수출 감소 요인이 더 컸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은 국내 감염자가 2일 기준 15명에 이를 정도로 퍼지면서 내수도 타격을 입고 있다. 2015년 국내 감염자가 186명에 이르렀던 메르스 사태 당시 소비 감소 현상과 비슷하게 흘러갈 수 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지난달 31일 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한국 경제 파급 영향’ 보고서에서 1분기 국내소비가 최대 0.4%포인트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연간 경제성장률도 최대 0.2%포인트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연구원은 “더블딥(경제가 회복되는 듯하다 다시 침체하는 현상)에 빠지지 않도록 메르스 당시 슈퍼 추가경정예산(11조5천억원) 편성 같은 단계별 정책 대응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정부는 현재까지는 추경을 검토하지 않는다는 입장이지만, 바이러스 확산 양상에 따라 대책이 달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과거 대응 사례를 검토하고 시나리오별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특히 중국 경제 상황을 최대 변수로 보고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경미 기자 km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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