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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체크카드 없어요?’
체크카드는 2000년 도입된 뒤 5년 만에 2천만장 이상이 발급되는 등 최근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예금 범위 안에서만 사용할 수 있어 충동구매를 막아줄 뿐 아니라, 소액 현금 사용이 많은 학생들과 전업주부들도 쉽게 발급받아 사용할 수 있는 장점 때문이다. 직불카드와 달리 24시간 사용이 가능하고 이에 따른 포인트나 할인 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 자신의 소비 형태를 따져본 뒤 체크카드를 고르는 게 좋다.
국민은행의 ‘KB-GS칼텍스 스마트 체크카드’는 주유 때 리터당 20원이 할인되고, 무료 상해보험과 지에스 칼텍스 주유소 이용시 1000원당 1포인트씩 적립해준다. 주유소에 딸린 오토오아시스(정비소)에서는 1000원에 3포인트가 적립되고 오일류, 램프류 등 20가지 무상점검도 된다. 외환 예스체크카드도 현대오일뱅크에서 주유하면 리터당 50원을 적립해주고, 인터파크와 티켓링크로 영화 예매시 최대 3천원을 할인해준다. 신한은행의 탑스체크카드는 청소년을 위한 부가 서비스가 특징이다. 스타벅스에서 결제하면 1일 1회 컵 사이즈를 업그레이드해주며, 베니건스에서는 월 1회 이용 금액의 20%를 할인받을 수 있다. 씨지브이(CGV) 영화관에서는 2인 기준 3천원 할인, 월 1회 이상 사용하면 핸드폰 벨소리를 월 1회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비씨카드는 고려대 등 전국 90개 대학과 고등학교를 중심으로 학생증 겸용 체크카드를 발급하고 있다. 우리은행에서 발급하는 ‘우리 유 캐쉬’카드는 해외에서도 현지 현금 인출이 가능하고, 하나은행에서 발행하는 ‘비바체크카드’는 해외에서도 물품 구입이 가능하고 환전수수료와 해외송금 수수료가 면제된다. 농협이 발행하는 오케이체크카드는 이용액 0.5% 적립, 에스케이주유소 리터당 40원 할인 혜택이 있다.
청소년 자녀들을 위해 패밀리체크카드를 사용해 보는 것도 좋다. 부모가 자녀에게 카드를 발급해 준 뒤 한달 용돈 규모에 맞는 한도를 부여하는 형태다. 부모 계좌 하나로 여러 자녀의 카드 한도를 관리할 수 있고, 매월 남은 용돈을 지정 계좌로 자동이체할 수 있어 저축 습관을 기르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석진환 기자 soulfa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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