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백만 청와대 홍보수석. 장철규 기자 chang21@hani.co.kr
퇴임의 변… “참여정부 부동산정책 반드시 성공”
이백만(50) 청와대 홍보수석이 물러나면서 사임의 변을 발표했다. 이 수석은 이 글에서 “부동산 문제는 ‘정책 부실’에 있는 것이 아니라 ‘정책 불신’에 있다”며 “참여정부의 부동산 정책은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수석은 “투기억제와 공급확대를 두 축으로 하는 참여정부의 부동산 정책은 그 의지나 강도에서 정부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수준”이라며 “참여정부의 부동산정책이 시장에서 ‘말을 하는 때’가 반드시 온다”고 강조했다.
경제신문 기자 출신인 이백만 수석은 글에서 ‘언론의 책임’을 강하게 주문했다. 이 수석은 “정부에 들어와 일하면서 뼈저리게 느낀 것은 부동산을 다루는 우리 언론의 자세가 변하지 않으면 부동산 문제 해결이 결코 쉽지 않을 것”이라며 “아무리 정부가 의미 있는 정책을 내놓더라도, 발표하자마자 매번 ‘정책이 잘못됐다’ ‘효과 없을 것이다’ ‘여전히 집값은 오를 것이다’라고 일방적으로 분위기를 잡아버리면 어떤 정책이 살아남을 수 있겠냐”고 되물었다. 그는 특히 심리적 요인이 큰 영향을 미치는 부동산 문제에서는 언론의 정확성, 공익성, 책임성이 거의 결정적이라고 강조했다.
이 수석은 <청와대브리핑>에 올린 “지금 집 사면 낭패”라는 글을 올렸다가, 정부 부동산 정책의 실패에 대해 책임을 전가한다는 비판을 받고 본인이 대출을 통해 강남에 고급 아파트를 산 과정이 구설에 올랐다.
아래는 이 수석의 사임의 변 전문이다.
<한겨레>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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