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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버핏 기부 화제 속 ‘인색한 미국’ 비난 잇따라

등록 2006-06-28 17:07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재산 대부분을 자선 단체에 기부키로 해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부시 행정부와 미 의회가 해외 지원에 인색하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27일 보도했다.

비난의 포문을 연 것은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미 국무장관.

올브라이트 장관은 비정부기구(NGO) 연합체인 `글로벌 리더십 캠페인'이 주최한 회의에서 버핏 회장이 게이츠 재단에 기부하기로 한 돈(310억 달러)이 미국 정부의 해외 지원액을 초과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올브라이트 장관은 많은 미국인들이 국가 예산의 25% 가량이 해외에 사용되고 있다고 믿고 있지만 실제로 미국 정부가 해외 지원에 쓰는 돈은 전체 예산의 1% 정도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올브라이트 전 장관의 후임자인 콜린 파월 전 국무장관도 미 의회를 겨냥, "(해외 지원은) 돈을 써야지 줄일 부문이 아니다"고 강조했으며, 에드먼드 지암바스티아니 합참부의장은 의원들이 자신들의 지역구민들을 기쁘게 하려고 예산을 책정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조지 부시 대통령은 2007년도 해외 지원 예산으로 올해보다 15% 가량 많은 237억달러를 요청했으나 미 의회는 이마저도 삭감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

미 상원 세출위원회는 28일 해외 지원 예산에서 약 20억달러를 삭감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원은 이미 약 20억달러를 국내 예산으로 돌린 상태다.

전문가들은 자선가들의 `통 큰 기부'로 미 의회 내에서 정부의 해외 지원액을 삭감하자는 목소리가 더 높아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황윤정 기자 yunzhen@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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