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현지시각) 리비아 상공으로부터 다국적군의 사흘째 공습이 이어진 가운데, 지상에선 동부지역 교통요충지이자 벵가지 관문인 아즈다비야와 제3의 도시인 미수라타를 둘러싸고 무아마르 카다피 정부군과 반군 사이 전투가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카다피군이 이번 공습으로 통신 시설 등 지휘 체계와 공군력을 상...
아라비아반도 최빈국 예멘을 32년간 철권통치해온 알리 압둘라 살레(65) 대통령이 명예퇴진과 정권 유지 사이에서 거취를 저울질하고 있다. 살레는 두달째 계속된 퇴진 요구 시위에 맞서 2013년 임기를 마치고 퇴진하겠다며 버텨왔지만, 21일 최측근 군 수뇌부와 관료, 외교관, 출신 부족 지도자들이 줄줄이 반정부 ...
‘카다피가 믿는 건 금단지?’ 연합군의 미사일 공습으로 궁지에 몰린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지도자의 자금줄을 차단하기 위해 국제사회가 그의 국외자산을 동결한다고 해도 큰 소득을 얻긴 힘들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스>는 국제통화기금(IMF)의 최근 자료를 인용해 카다피의 통...
21일(현지시각) 미국이 주도한 다국적군이 리비아에 3차 공습을 단행한 가운데, 군사개입의 범위와 적정성을 둘러싼 국제사회의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이날 비공개 회의를 열어 리비아 사태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으나 각국의 이견만 확인한 채 끝났다. 유엔 안보리는 리비아 결의안 채...
반기문(64) 유엔(UN) 사무총장이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지도자 추종자들한테 ‘봉변’을 당했다. 그는 21일 이집트 카이로에 위치한 아랍연맹 본부에서 최근 사퇴한 아무르 무사 아랍연맹 사무총장을 만나고 나오는 길에, 50여명의 카다피 지지자들한테 둘러싸였다. 카다피의 사진을 들고 나온 이들은 ‘격추! 미...
1978년 북예멘 대통령에서 시작해 33년간이나 예멘을 통치해온 알리 압둘라 살레(69) 대통령의 정치 생명이 풍전등화에 놓였다. 믿었던 군부마저 대거 등을 돌리면서 독재 정권의 기반이 빠르게 무너져내리고 있다. 관리들도 속속 정권에서 이탈하고 있다. 32년간이나 살레에 충성을 바쳐온 알리모흐센 알아흐마르 소...
20일(현지시각) 다국적군 2차 공습의 주요 타깃이 된 리비아 국가지도자 무아마르 카다피의 관저인 바브 알아지지야는 1986년 미국의 공격에 이어 이번에 두번째로 폭격을 당했다. 집무실, 행정건물, 가족들의 숙소, 경호부대 등 군사시설로 이뤄진 복합단지인 알아지지야는 86년 미군이 카다피 제거를 겨냥해 폭격하...
20일 오후(현지시각) 리비아의 수도 트리폴리의 한 공동묘지에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묘지엔 새로 판 무덤과 화환이 즐비했다. 리비아 정부는 다국적군의 폭격에 숨진 민간인 희생자 26명의 장례식이 열린다며 외신 기자들을 초청했다. ‘조문객’들도 오후 일찌감치부터 모여들었으나, 정작 ‘순교자’들의 주검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