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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아시아·태평양

인도네시아 강진 피해 규모가 큰 원인은

등록 2006-05-28 00:01

인도네시아 중부 자바를 강타한 지진은 리히터 규모 6.2로 강진에 속한다.

하지만 이보다 훨씬 강한 지진이 다른 나라에서 발생했을 때에도 희생자 수가 1천명을 넘지 않는게 보통이다.

그러면 왜 이번에는 일반적인 상황보다 큰 피해가 났을까.

전문가들은 3천명에 육박하는 사망자와 수천명의 부상자가 나온 이유로 우선 진앙지가 인구 밀접지역에서 너무 인접했다는 점을 꼽는다.

이번 지진의 진앙지는 인도네시아 유명 관광지로 인구 150만명이 넘는 족자카르타에서 불과 25㎞ 밖에 떨어지지 않았다.

게다가 족자카르타 주민들이 거주하는 집들은 여타 인도네시아 지역과 마찬가지로 대부분 낙후된 구조물들이었던 것도 피해규모를 크게 하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내진 설계를 한 일본이나 서방 선진국과 달리 이 정도의 가옥들은 리히터 규모 6 이상의 지진에 속수무책으로 무너질 수 밖에 없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현지 언론의 보도를 보면 내진 설계가 전혀 없던 학교와 사원, 병원 대부분이 허망하게 무너진 것을 알 수있다.


또 대부분의 주민들이 자고 있을 시간인 새벽에 지진이 일어난 것도 인명피해를 크게 했다.

희생자들의 전언에서도 나타나 듯 주민들은 잠에서 채 깨지 않은 상황에서 지진의 진동을 느꼈고, 대부분의 희생자들은 자고 있다 변을 당했다. 무너진 집더미에서 수없이 시체가 발견되는 것은 이 때문이다.

이우탁 기자 lwt@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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