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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아이슬란드발 날벼락’에 각국 정상 발묶여

등록 2010-04-16 21:38수정 2010-04-17 09:44

아이슬란드 화산재 구름으로 유럽 대부분의 항공기 운항이 중단된 16일 독일 뒤셀도르프의 폐쇄된 국제공항에서 여행객들이 기약 없는 운항 재개를 기다리며 쉬거나 바닥에 누워 잠을 자고 있다. 뒤셀도르프/AP 연합뉴스
아이슬란드 화산재 구름으로 유럽 대부분의 항공기 운항이 중단된 16일 독일 뒤셀도르프의 폐쇄된 국제공항에서 여행객들이 기약 없는 운항 재개를 기다리며 쉬거나 바닥에 누워 잠을 자고 있다. 뒤셀도르프/AP 연합뉴스
유럽행 항공편 마비…폴란드 한때 ‘국장 연기’ 검토
유럽 하늘을 뒤덮은 아이슬란드발 화산재는 각국 정상들의 외교 행보도 방해하고 있다. 최소 23개국의 항공운항이 중단됐기 때문이다.

미국을 방문한 옌스 스톨텐베르그 노르웨이 총리는 지난 15일 귀국할 예정이었지만 뉴욕에서 발이 묶였다. <데페아>(dpa) 통신은 역시 미국에 있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귀국 일정도 불투명해졌다고 전했다. 16일 마르그레테 2세 덴마크 여왕의 70살 생일 연회에 초대받은 스웨덴과 노르웨이 왕족들은 비행기 대신 기차를 이용했다.

폴란드 정부는 18일로 예정된 레흐 카친스키 대통령의 국장을 연기할 것을 한때 검토했다가 애초 일정대로 치르기로 하는 등 혼선을 빚었다. 모든 공항이 폐쇄되면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등 각국 정상들의 장례식 참석이 차질을 빚을까 우려했기 때문이다. 에스토니아 정부는 비행 중단이 계속될 경우 안드루스 안시프 총리가 육로로 18시간을 달려 폴란드 국장에 참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칼 빌트 스웨덴 외무장관의 ‘눈물겨운’ 귀국길도 눈길을 끈다. 미국에서 영국 런던까지 비행기를 타고 온 그는 스톡홀름행 비행기가 뜨지 않자 15일 기차로 벨기에 브뤼셀에 도착했다. 하지만 브뤼셀 공항도 운항이 중단되자 이번에는 승용차로 이동하기 시작해 이날 밤 독일 북부 뤼베크에 여장을 풀었다고 블로그에 썼다.

이본영 기자 eb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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