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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미국-이라크 ‘주이라크 미군 철수’ 놓고 공방

등록 2020-01-08 16:23수정 2020-01-09 02:00

트럼프 “지금은 이라크 떠날 때 아니야”
미 국방 “철군 서한은 서명 안 돼 가치 없어”
이라크 총리는 “철수 의사 담은 공식 서한” 반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로이터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로이터 연합뉴스
미국이 지난 3일 이란의 가셈 솔레이마니 쿠드스군 사령관을 이라크 영토에서 공습 암살한 뒤 이라크 주둔 미군 철수 문제를 놓고 미국과 이라크가 계속 티격태격하고 있다. 이라크는 미국의 솔레이마니 암살이 이라크의 주권을 침해한 것이라며, 의회 의결을 거쳐 총리를 통해 미국 쪽에 철군을 요청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일(현지시각)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라크 주둔 미군 철수에 대해 “어느 시점에 우리는 나가기를 원하지만, 지금은 올바른 시점이 아니다”라며 “그것은 이라크에서 일어날 수 있는 최악의 일”이라고 말했다. 당장 미군을 뺄 생각이 없다는 것이다.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도 브리핑에서 “우리의 정책은 변하지 않았다. 우리는 이라크를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전날 미 당국은 이라크 주둔 미군을 철수하겠다는 서한을 이라크 쪽에 보냈다가 “실수”라며 정정한 바 있는데, 이날까지도 논란이 가시지 않자 ‘철군은 없다’는 방침을 재확인한 것이다. 이라크에는 미군 5200명이 주둔하고 있다.

에스퍼 장관은 이 서한에 대해 “내가 아는 한 서명된 편지가 아니다. 아무런 가치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서명된 서한이 갔는지 확인해봤으나 서명본은 보내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아딜 압둘마흐디 이라크 총리는 이날 텔레비전으로 중계된 각료회의에서 이를 반박했다. 그는 자신이 미군 쪽으로부터 철수 의사를 담은 편지를 받았고, 이는 서명된 “공식 서한”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것 외에는 출구가 없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대결을 향해 치달을 것”이라며 미군 철군을 요구했다.

워싱턴/황준범 특파원 jayb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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