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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이재명 “유동규 측근 아냐”…야당은 ‘심복’ 규정하며 특검 압박

등록 2021-10-03 21:20수정 2021-10-03 21:24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3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의회에서 경기지역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3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의회에서 경기지역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검찰이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수사를 본격화하면서, 이재명 경기지사의 관련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 지사 쪽은 유 전 본부장의 뇌물 혐의가 드러나더라도 그건 '개인 일탈'이라고 선을 긋고 있지만, 당시 시정의 총책임자로서 이 지사의 책임을 묻는 목소리도 높다.

이 지사는 3일 오전 경기도청에서 ‘경기 대선공약’을 발표한 뒤 기자들과 만나 “아무리 해명해도 제가 대장동 개발특혜 의혹의 중심에 계속 서 있는 것은 (야당과 보수언론이) 가짜뉴스와 음해로 국민들의 상실감과 소외감을 자극해 판단을 못하도록 하려 하기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성남도시개발공사가 초과이익 환수 조항을 삭제하는 등 ‘배임’ 정황이 드러난 것에 대해 “민간개발업자에게 전부 돌아갈 수 있는 이익의 70%를 성남시민들에게 돌려줬는데 초과이익을 더 환수하지 못했다고 배임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협약이 끝난 뒤 땅값이 상승해서 초과이익이 발생했는데, 계약을 위반하면서 달라고 할 수 있나”고 반박했다. 뒤늦게 부동산 가격이 올랐다고 초과이익을 더 달라고 하기는 어려웠다는 얘기다. 민간업자에게 막대한 ‘불로소득’을 보장한 것에 대해 ‘시의 이익을 최대화하기 위해 노력했다’라는 주장만 반복한 셈이다.

그는 또 “내가 해먹으려면 뭐하러 그렇게 복잡한 방식으로 해먹겠느냐. 그냥 민간개발업자에게 허가 내주고 챙기면 되는 것 아니냐. 돼지 눈에는 돼지만 보이는 것”이라며 국민의힘을 원색비난했다.

이 지사는 대장동 특혜 의혹의 핵심인사로 지목된 유 전 본부장에 대해 “측근이 아니다”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그는 이날 “(유 전 본부장이) 시장 선거도 도와줬고, 도움을 준 사람 중 하나인 건 맞는데 경기도에 와서는 딴 길을 갔다. 380억원 영화투자 예산 안 줬다고 경기관광공사 사장을 때려치웠다”고 말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유 전 본부장은 이 지사의 ‘심복’이라며 특검을 통한 진실 규명을 거듭 압박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자기가 1번 플레이어면서 이렇게 티 내고 떠드는 사람은 처음 봤다”고 이 지사를 비판하며 “할 말은 특검이 차려지면 거기서 하라”고 적었다. 국민의힘은 이 지사가 2009년 분당의 한 아파트 리모델링 조합장으로 인연을 맺은 유 전 본부장을 경기관광공사 사장 등으로 중용했고, 2019년 10월 ‘3년 만에 ‘금한령’ 방패 뚫은 이재명·유동규의 투트랙 비법’이라는 기사를 트위터에 공유한 것 등이 ‘측근’이라는 걸 방증한다고 주장한다.

이재명 지사는 이날 간담회에서 ‘유 전 본부장에 대한 책임을 어떻게 질 것인가’에 대한 물음엔 “그 사람이 뭐가 잘못했는지 확인이 되면 그때 얘기하겠다”고 말했다. 한 캠프 관계자는 “개인 비리가 드러나면 어쨌든 그런 사람을 중용해서 쓴 도의적 책임이 있을 테니까 그런 부분에 대한 대국민 사과를 하고 가야 한다”고 말했다.

서영지 김기성 기자 y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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