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반대 단식을 마친 뒤 요양을 계속중인 천정배 의원(민생정치모임)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단식농성 이후 자신의 소신과 정국현안 전반에 대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김종수 기자 jongsoo@hani.co.kr
“천박한 역사인식의 발로이며, 국민들에 대한 모욕이다.”
무소속 천정배 의원이 노무현 대통령에게 칼끝을 겨눴다. 25일간의 한-미 자유무역협정 반대 단식을 끝내고 몸을 추슬러온 천 의원은 6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노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열린우리당의 개혁 후퇴와 정체성 혼란을 대부분 청와대가 주도했는데, 최근엔 그런 흐름이 더욱 강화되고 있다”며 △부동산 분양원가공개 후퇴에 따른 부동산값 폭등 △대북송금 특검 △한나라당과의 대연정 제안 △출자총액제한제 후퇴 등 시장개혁 포기 △사립학교법 양보 종용 △한-미 자유무역협정 졸속 추진 등을 예로 들었다.
천 의원은 이어 “최근 노 대통령이 가치와 노선을 강조했는데, 과연 대통령이 생각하는 가치와 노선이 무엇인지 반문하지 않을 수 없다”며 “‘원칙과 가치를 지키면 다음 대선에서 한나라당에 정권을 넘겨줘도 좋다’고 말하는 것은 헌신과 희생으로 민주화와 개혁을 진전시켜온 국민들에 대한 모욕이며, 매우 천박한 역사인식의 발로”라고 공격했다.
천 의원은 또 “노 대통령이 ‘후보보다 정당에 주목한다’고 했는데, 그동안 여당을 소외시키고 무력화시키는 것을 주도한 게 노 대통령 아니냐”고 쏘아붙였다. 천 의원은 “열린우리당을 사수하자는 사람들은 도대체 무슨 가치를 지키겠다는 것인지를 말해야 한다”며 “한나라당과 정책 차이를 못느낀다면 차라리 한나라당에 입당하라”고 열린우리당 사수 움직임에도 목소리를 높였다. 천 의원은 2002년 대선 때 현역 의원 가운데선 가장 먼저 공개적으로 노 대통령 지지 의사를 밝혔지만, 지난 1월 노 대통령과 결별하며 열린우리당을 탈당했다. 임석규 기자 sky@hani.co.kr
천 의원은 또 “노 대통령이 ‘후보보다 정당에 주목한다’고 했는데, 그동안 여당을 소외시키고 무력화시키는 것을 주도한 게 노 대통령 아니냐”고 쏘아붙였다. 천 의원은 “열린우리당을 사수하자는 사람들은 도대체 무슨 가치를 지키겠다는 것인지를 말해야 한다”며 “한나라당과 정책 차이를 못느낀다면 차라리 한나라당에 입당하라”고 열린우리당 사수 움직임에도 목소리를 높였다. 천 의원은 2002년 대선 때 현역 의원 가운데선 가장 먼저 공개적으로 노 대통령 지지 의사를 밝혔지만, 지난 1월 노 대통령과 결별하며 열린우리당을 탈당했다. 임석규 기자 sk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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