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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핵폐쇄 이행·불능화 일정 논의

등록 2007-03-19 19:59수정 2007-03-19 22:33

6자회담 21일까지
북-미 BDA 전액 해제 합의
제6차 6자 회담이 18개월이나 회담 진전을 가로막았던 방코델타아시아(BDA) 문제를 털어내고, 19일 중국 베이징 조어대에서 열려, 초기단계 다음 조처인 북핵 불능화와 6자 외무장관 회담 일정 등을 놓고 본격적인 논의에 들어갔다.

한국 수석대표인 천영우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이날 일정을 마친 뒤, “(이번 회담에선) 폐쇄 다음 단계인 신고와 불능화를 얼마나 이른 시일 안에 할 것이냐가 과제가 될 것”이라며 “북한도 초기단계 이후 조치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하고 합의가 이뤄졌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피력했다”고 말했다. 천 본부장은 앞서 개막식 기조연설에서 “초기단계 조처 이행이 완료되는 대로 6자 외교장관 회담을 열자는 구상을 적극 지지한다”며 이번 회담에서 이를 위한 날짜와 장소를 결정할 것을 제안했다.

미국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도 “이번 회담은 60일 안에 취할 조처에 초점을 맞추고 다음 단계 조처도 협의해야 한다”며 “6개국 외무장관 회담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북한 수석대표인 김계관 외무성 부상은 “2·13 합의 이행을 위한 6자 사이 신뢰관계가 조성될 필요가 있다”며 “비디에이가 전면 해제되면 영변 핵활동을 중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회담 개막에 앞서 미국은 방코델타아시아에 묶인 2500만달러(약 236억원)를 모두 해제하고, 북한은 이 돈을 인도적인 목적에 쓴다는 데 합의했다. 대니얼 글레이저 미국 재무부 부차관보는 이날 오전 발표한 성명에서 “북한은 비디에이에 동결된 자금을 모두 베이징 중국은행에 개설된 조선무역은행 계좌로 보낼 것을 제안했으며, 이 돈을 인도적이고 교육적인 목적을 포함해 북한 인민들의 삶을 향상시키는 데만 사용하기로 서약했다”고 밝혔다.

개막식에 이어 각국은 전체 회의와 수석대표 회의, 양자 회동 등을 통해 협의를 계속했다. 참가국들은 이번 회담을 21일까지 진행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한편, 국가정보원 당국자는 19일 기자들과 만나 “현재 북한의 영변 핵단지내 5MW 원자로의 냉각탑에서 증기가 분출되는데, 냉각탑의 증기 분출은 원자로 가동 때 발생한 고온의 증기를 냉각시키는 과정에서 생긴다”며 “원자로는 정상적으로 가동 중에 있다”고 말했다. 북한은 곧 가동 중단 조처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유강문 특파원, 이제훈 기자 m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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