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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외교

펜스 미 부통령 “한반도 비핵화, 평화적 달성 원해”

등록 2017-04-17 22:21수정 2017-04-17 22:26

황교안 권한대행과 공동회견
“미국 단호함 시험말라” 북에 경고도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왼쪽)이 17일 오후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등과 관련해 한-미 공동발표를 하고 있다. 오른쪽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펜스 부통령은 “모든 옵션은 데이블 위에 있다”면서도 “비핵화된 한반도를 평화적으로 달성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왼쪽)이 17일 오후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등과 관련해 한-미 공동발표를 하고 있다. 오른쪽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펜스 부통령은 “모든 옵션은 데이블 위에 있다”면서도 “비핵화된 한반도를 평화적으로 달성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한국을 방문한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17일 “한반도 비핵화 원칙”을 재확인하며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원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북한은 미국의 단호함과 힘을 시험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대북 압박을 강화하되, ‘군사적 조처’는 배제한 채 협상을 통한 북핵 문제 해결을 추구하는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정책 기조를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펜스 부통령은 이날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과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오찬을 함께 한 뒤 공동회견을 열어 “모든 옵션은 테이블 위에 있다”면서도 “1992년 이후 미국과 우리 동맹은 비핵화된 한반도를 위해서 함께 노력했다. 우리는 이 목적을 평화적으로 달성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펜스 부통령은 이어 미국의 시리아 폭격 등을 언급하며 “북한은 미국 대통령의 단호함이나 미군의 힘을 시험하지 않는 게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펜스 부통령은 또 지난 7일 미-중 정상회담에서 두 정상이 “북한이 불법적인 무기 프로그램을 포기할 것을 함께 설득하자고 합의한 바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트럼프 행정부가 ‘군사적 옵션’은 배제했음을 내비친 것으로, 그는 이날 오전 비무장지대(DMZ)를 방문해서도 “평화적 수단과 협상을 통해 목적(한반도 비핵화)을 달성할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펜스 부통령은 이날 오후 정세균 국회의장 면담에서도 “한반도의 비핵화라는 목표”와 “평화적 달성” 원칙을 강조했다.

앞서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16일(현지시각) <에이비시>(ABC) 방송의 ‘디스 위크’에 출연해 “이 문제(북핵·미사일)로 인한 위기가 정점에 달했고, 문제를 평화적으로 풀기 위해 군사적 옵션 외의 모든 조처를 취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한편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배치에 대해서 펜스 부통령은 “우리는 동맹을 위해 방어적 조치인 사드 미사일 방어 시스템을 계속 전개할 것”이라고 짧게 언급했다. 이번 순방에 동행한 백악관 외교정책 참모가 전날 “(사드 배치는) 차기 대통령이 결정할 사안”이라고 말해 논란이 된 바 있다. 다만 “주한미군의 사드가 조속히 배치 운용되게” 합의했다고 밝힌 황 대행의 말과는 차이가 있어 보인다. 김지은 이본영 기자 mira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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