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인재발굴기획단장을 맡고 있는 문희상 의원은 23일 강금실 전 법무장관의 서울시장 후보 영입문제와 관련, "강 전 장관에게 `잔다르크처럼 나타나 달라'고 여러 번 얘기했다"고 밝혔다.
문 의원은 이날 평화방송 `열린 세상 오늘 장성민입니다'에 출연, "서울시장 후보로 나가달라고 요청을 했는가"라는 질문에 "그 정도가 아니라 나라를 위해서라도 구국의 투사 모습으로 나타나달라고 얘기했다"며 이같이 답변했다.
문 의원은 이어 "강 전 장관의 서울시장 후보 영입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연락을 드리고 뵙기도 하고 설명도 하면서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한 뒤 강 전 장관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는 "아무래도 인생의 전기가 되는 엄청난 결단을 해야되는 순간이기 때문에 쉽게 하기가 무척 어렵다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그는 또 5.31 지방선거에 출마할 장관을 교체하는 `차출 개각'과 관련, "국민은 행정경험을 높이 사는 경향이 있어 현직 장관이 나가는 게 나쁜 것은 아니다"면서 "그런데도 `내각이 무슨 훈련소냐'는 말까지 나와 걱정을 덜 끼쳐드리기 위해 가능한 한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윤섭 기자 jamin74@yna.co.kr (서울=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