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정치일반

“BBK 끝났다” 박근혜 맘 굳혔나

등록 2007-12-06 20:02수정 2007-12-07 01:10

측근들 “이명박 돕는 것 외엔 방법없어”
유세 계속…당 안팎 “입지 좁아질 듯”
“검찰 수사에서 아무 문제가 없다고 발표하지 않았느냐. 그렇게 나왔으니 그걸로 끝난 것 아니겠느냐.”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6일 검찰의 비비케이(BBK) 수사결과 발표에 관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 이렇게 말했다. 이명박 후보 지원유세를 하려고 찾은 강원 원주에서였다. 박 전 대표는 “정치발전을 위해 약속한 것은 지킨다. 그래서 유세를 시작했고 검찰 발표에서 문제가 없다고하니 바뀐 게 하나도 없다”고 덧붙였다.

박 전 대표는 경선 때 이 후보의 비비케이 의혹을 제기했던 데 대해 “경선 기간에는 서로가 검증되지 않은 의혹을 이야기한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우리가 수사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이런 저런 의혹을 서로가 제기했던 것”이라고 한발짝 물러섰다.

‘이명박 무혐의’란 검찰 발표가 난 순간, 박 전 대표의 이런 반응은 이미 예상된 것이라고 당내에선 말한다. “검찰이 발표하면 (지원유세 지속 여부를) 그때 판단하겠다”고 말했던 만큼, 검찰이 이명박 후보에 면죄부를 준 마당에 달리 선택의 여지는 없다는 것이다. 전날 핵심 측근들 회동에서도 “계속 이명박을 돕는 것 외엔 방법이 없다”는 결론이 나왔다.

당 안팎에선 박 전 대표의 설자리가 상당히 좁아지게 됐다는 말이 돈다. 검찰의 단정적인 발표로 ‘이명박 대세론’에 힘이 붙어, 박 전 대표의 적극적인 지원을 애타게 기다리던 예전과는 분위기가 많이 달라지리란 것이다. 게다가 잠재적 경쟁자로 여겨지는 정몽준 의원까지 입당했다. 경선 때 박 전 대표를 도운 한나라당의 한 의원은 “그저 답답하다”며 “이회창 후보에 대한 지원 가능성을 미리 닫는 등 스스로 선택 폭을 좁혔다”고 말했다.

일부 인사들은 오히려 이럴 때일수록 적극 이명박 후보를 도와야 한다고 주장한다. 한 인사는 “이명박 후보가 공개적으로 박 전 대표를 ‘국정의 동반자’라고 밝힌 이상 이를 쉽게 뒤집지는 못할 것”이라며 “우선 이 후보를 화끈하게 도와줘야 나중에 어떤 행동을 하든 명분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