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정치일반

이혜훈 ‘생존’…친박계 달래기

등록 2008-03-16 23:35수정 2008-03-17 00:05

5
5
박쪽 심사대상 4명중 이경재만 탈락
김덕룡·박계동·맹형규 자리 친이 낙점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최측근인 이혜훈 의원 등이 생존함으로써, 일단 ‘박근혜계’는 ‘절멸’만은 피하게 됐다. 이 의원을 포함해 16일 심사 대상에 오른 박근혜계 현역 의원 4명 중 3선의 이경재(인천 서·강화을) 의원만 탈락했고, 심재엽(강릉), 박세환(철원·화천·양구·인제) 의원까지 세 명이 살아남았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이 소식을 듣고 아무 말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전 공천심사에 앞서 이방호 사무총장은 기자들과 만나 “밭이 좋은 곳(서울 강남권)은 지금은 지지율이 낮아도 능력 있는 신진 인사들을 투입해야 한다”고 말해 대대적인 물갈이를 예고했다. 이런 분위기에 긴장한 ‘박근혜계’는 이날 이혜훈·심재엽 의원 등 핵심 인사들이 탈락할 경우 모임을 갖고 대응책을 논의할 예정이었다.

이날 공천심사위원회는 영남권 때와 마찬가지로,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7시간 넘게 안강민 위원장·이방호 사무총장·강창희 인재영입위원장 세 명이 사전 조율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창희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박근혜계를 자꾸 쳐내면 이재오 의원(서울 은평을)까지 위험해진다. 은평을에서 박 전 대표 지지자들이 마음을 돌릴 수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박근혜계의 생존엔 최근 문국현 창조한국당 대표의 출마로 이재오 의원이 고전하는 상황이 영향을 끼쳤다고 분석된다.

5선의 김덕룡 의원은 2006년 지방선거 때 부인이 구청장 공천 희망자로부터 금품을 받은 전력이 문제됐다고 한다. 맹형규 의원(송파갑)과 관련해선, 공심위원들은 “2006년 서울시장 출마를 위해 의원직을 사퇴했다가 이후 보궐선거 때 재출마했다. 자기 때문에 보궐선거를 하게 됐는데 또 자기가 나오지 않았느냐”며 공천을 반대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박계동 의원(송파을)은 유흥업소의 여자 종업원 추행 장면이 담긴 동영상 등이 도마에 올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송파병에서 이계경 의원이 이원창 후보를 물리친 것은 이 의원이 더 경쟁력이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 때문이었다고 한다.

탈락한 서울의 현역 의원 자리엔 ‘이명박계’ 신진 인사 2명이 진입했다. 대선 때 비비케이(BBK)의 법률적 대응을 맡았던 고승덕 변호사(서초을)가 발탁됐고, 이재오 전 최고위원이 점찍은 것으로 알려진 박영아 명지대 물리학과 교수가 공천을 받았다. 유일호 한국개발연구원 국제대학원 교수(송파을)는 유치송 전 민한당 총재의 아들이다.

영남권에서는 ‘이명박계’가 쏠쏠하게 수확을 거뒀다. 조해진 전 이명박 대통령 선대위 부대변인(경남 밀양·창녕)은 서울시장 시절부터 이 대통령을 보좌했으며, 김무성 최고위원의 부산 남을을 접수한 정태윤 전 경실련 정책연구실장은 이재오 전 최고위원과 함께 민중당에서 활동했던 인물이다.

충청권에서 김병일 인수위원(충북 청주 흥덕갑)이 윤경식 전 의원으로, 윤종남 전 서울 남부지검장(충남 천안갑)이 전용학 전 의원으로 교체된 것은 여론조사 지지율이 워낙 낮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유주현 성연철 기자 edigna@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