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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의료·건강

권대기 연구원, 일부 파일 복구 어렵게 ‘이중삭제’

등록 2006-01-20 19:01수정 2006-01-21 17:01

지운 뒤 엎어써…검찰, 내주 공동저자 소환
서울대 징계위 26일 첫 회의·황 교수 석좌교수직 박탈
황우석 교수 논문 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홍만표)은 20일 황 교수팀의 줄기세포팀장인 권대기(29) 연구원이 서울대 조사위원회의 조사가 시작되기 직전에 자신의 노트북에 있는 실험 관련 파일 가운데 2005년 사이언스 논문 연구 시점의 파일을 복구하기 어렵도록 삭제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박한철 3차장은 “권 연구원이 2004년~2005년 5월 작성한 79개 파일을 삭제한 뒤 복구를 막기 위해 새로운 파일로 덮어씌우기를 한 것으로 확인돼 현재 복구 작업을 하고 있다”며 “2005년 5월 이후에 작성한 파일 302개는 시간에 쫓겨 지우기만 한 것 같고, 이것들은 모두 복구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그는 “400쪽에 이르는 302개 파일은 대부분 줄기세포 실험 일지로 확인됐고, 서울대 조사위원회가 조사하지 못한 것들”이라며 “여러 정황에 비춰 권 연구원이 의도적으로 파일을 삭제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서울대 조사위는 지난달 권 연구원의 데스크톱 컴퓨터는 조사했으나, 권 연구원의 노트북 컴퓨터는 조사하지 못했다.

검찰은 79개의 파일 복구에 성공하면 황 교수팀의 줄기세포 조작 의혹을 상당 부분 규명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삭제된 파일이 모두 복구되는 대로 서울대 조사위 자문을 받아 파일 내용을 분석할 방침이다.

검찰은 전날까지 38명의 연구원들을 조사한 데 이어 이날도 서울대 연구원 6명과 미즈메디병원 연구원 3명 등 9명을 추가로 불러 조사했다. 검찰 관계자는 “서울대 연구원들과 미즈메디병원 연구원들이 서로 (논문 조작에 대한)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고 전했다. 검찰은 다음주부터 2004년과 2005년 논문의 공동저자들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이춘재 기자 cj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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