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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상자텃밭’ 보급 운동 도심 환경을 바꾸다

등록 2009-03-19 22:26

상자텃밭 만들기 체험 행사에 참여한 어린이들이 학부모들과 단체사진을 찍으며 활짝 웃고 있다.  인천도시농업 네트워크 제공
상자텃밭 만들기 체험 행사에 참여한 어린이들이 학부모들과 단체사진을 찍으며 활짝 웃고 있다. 인천도시농업 네트워크 제공
[나눔꽃 캠페인]
if 이 단체가 없다면 |인천도시농업 네트워크
‘인천도시농업 네트워크’(인천 부평구 십정동)는 “농사 지을 땅이 없다면 상자에 흙을 담아서라도 농사를 짓자”며 ‘상자텃밭’을 보급하는 등 도심 농사 짓기 운동을 펼치고 있다. 농사 체험을 통해 도시민들도 농업을 다시 생각하고, 그러다보면 도시 환경도 바뀔 수 있다는 믿음 때문이다. 옥상을 녹화하고 텃밭을 가꾸면서 ‘환경의 가치’도 함께 얻을 수 있다는 것.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을 높이면서 어린이한테는 환경 교육과 생명 교육 등 교육적 가치를 주고, 노인한테는 여가 선용의 가치를 줄 수도 있다는 생각이다.

인천도시운동 네트워크는 인천에서 10년 넘게 시민운동을 해 온 김진덕(42) 운영위원장이 2007년 5월 “농업이라는 다양한 가치를 통해 지역을 일구면 좋겠다”는 제안을 하고, 이에 지역 단체들이 결합하면서 만들어졌다.

이 단체는 지난해 토마토나 작물을 키울 수 있는 상자텃밭 2천여개를 노인정과 저소득 노인들한테 보급했고,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는 모종을 보급했다. 또 ‘지렁이 상자’ 보급 운동도 펼쳤다. 집안에서 나오는 음식물 쓰레기를 지렁이에게 먹이로 주면, 지렁이가 음식물을 처리하고 내놓는 분변토로 상자텃밭에서 작물을 키울 수 있고, 다시 이 작물을 사람이 먹는 하나의 좋은 순환 구조를 만들자는 취지다.

올해엔 회원 200여명과 함께 운영하는 공동텃밭을 지난해 300평에서 500평으로 늘릴 계획이다. 아름다운재단의 후원을 받아 지난 2월 인천도시농부학교를 열어 도시농업에 관심을 둔 50여명에게 텃밭농사를 짓는 방법을 교육하고 있다. 김충기 사무국장은 “서울·대전 등 지방자치단체와 농림수산식품부 쪽에서 상자텃밭에 관한 문의가 오는 등 도심 환경과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도시농업도 크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김영환 기자 ywkim@hani.co.kr

* 위에 소개한 단체는 아름다운재단(02-730-1235)이 지원하는 공익단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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