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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인권·복지

평택 옛 대추분교 자리에서 가을운동회 열려

등록 2006-11-26 10:51

12일 오후 국방부의 미군기지 이전 예정부지 빈집 철거를 앞두고 평택 대추리의 평택미군기지확장저지 범국민대책위 소속 회원들이 마을 입구에 평화를 호소하는 깃발을 세우고 있다. 2006.9.12 (평택=연합뉴스) 자료사진.
12일 오후 국방부의 미군기지 이전 예정부지 빈집 철거를 앞두고 평택 대추리의 평택미군기지확장저지 범국민대책위 소속 회원들이 마을 입구에 평화를 호소하는 깃발을 세우고 있다. 2006.9.12 (평택=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군기지이전 반대 시민단체와 주민들의 시위집결지로 사용되다 지난 5월 철거된 경기도 평택 옛 대추분교에서 26일 가을운동회가 열렸다.

평택시 팽성읍 대추리 주민들이 지난 69년 십시일반 모은 돈으로 부지를 조성해 자녀교육에 대한 열정과 애착이 서린 이 학교의 추억을 떠올리기 위해 마련한 행사에는 이 지역주민과 시민단체 회원 100여 명이 함께 했다.

프로그램은 박 터트리기, 보물찾기, 자치기, 널뛰기, 축구, 피구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놀이로 짜여 그동안 정부 미군기지이전사업에 맞서온 주민들에게 유쾌한 한마당 축제가 됐다.

마을이 미군기지이전지로 수용되면서 '기지이전 반대'를 외치며 함께 어울렸던 대추분교에서 마지막이 될 가을운동회에서 주민들은 모처럼 이주걱정을 잊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팽성주민대책위 김택균(43) 사무국장은 "시골 학교 운동회는 마을의 큰 잔치였다"며 "비록 학교가 무너져 내리고 잡초만 남은 운동장에서 연 작은 행사지만 전쟁과 미군기지확장에 반대하는 대추리 주민뿐 아니라 평화를 염원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위안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대추분교(부지 4천331평.2층건물)는 학생수 감소로 지난 2000년 9월 폐교된 후 미군기지 이전지로 수용돼 지난 5월 4일 국방부의 행정대집행을 통해 철거됐다.

(평택=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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