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ㆍ방송 스튜디오 등 꽃장식 미술ㆍ패션 관심 많으면 유리해

이윤선의 이 직업, 이 학과

이윤선의 이 직업, 이 학과 / 플로리스트

꽃을 특별히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까? 기념일 등에 사랑하는 사람이나 축하해 주고 싶은 사람에게 선물하게 되는 꽃. 생활수준이 높아지고 생활양식이 다양해지면서 꽃 수요도 늘고 있다.

?플로리스트는 꽃을 목적과 용도에 맞게 보기 좋게, 아름다운 형태로 연출하는 사람이다. 좋은 마음을 전하고자 하는 손님의 요청에 따라 꽃을 예쁘게 포장하고 판매하는 일을 하기도 하고, 호텔·백화점 등의 로비와 각종 행사장의 꽃장식 등의 일을 한다.

플로리스트(florist)는 꽃을 뜻하는 라틴어 ‘플로스’(flos)와 예술가를 뜻하는 접미사 ‘이스트’(ist)의 합성어다. 어원으로 보면 ‘꽃으로 예술을 창조하는 사람’이다. 단순히 꽃을 만지는 사람이 아니라 꽃으로 하나의 창조적 작품을 완성한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이윤선의 이 직업, 이 학과 / 플로리스트

플로리스트는 크게 직접 꽃 전문점을 운영하거나 그곳에 소속돼 꽃을 용도에 맞게 꽃다발·꽃바구니·웨딩부케 등으로 만드는 ‘플라워디자이너’, 호텔·예식장·파티장·방송 스튜디오·패션쇼장 등 플라워 디자인이 필요한 공간을 찾아가 꽃으로 공간을 장식하는 ‘플라워코디네이터’로 구분되기도 한다. 또 대학이나 전문 사설학원에서 학생들에게 기술을 전수하는 ‘플라워스쿨 강사’로 활동할 수도 있다.

이 일은 기본적으로 꽃을 소재로 하기 때문에 자연과 식물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적합하다. 또 단순히 꽃을 꾸미는 게 아니라 독창적인 디자인 감각으로 꽃을 연출해야 하기 때문에 손재주·창의성·눈썰미가 필요하며, 손님이 원하는 것을 빠르고 정확하게 알 수 있는 능력도 필요하다. 꽃을 활용목적, 행사 성격에 맞춰 적절하게 연출해야 하기 때문에 인테리어·미술·패션 등 인접 분야와 유행 등에 관심이 많으면 좋다. 꽃을 사러 새벽 꽃시장에 나가기도 하고, 야근을 하는 일도 많으므로 체력도 좋아야 한다.

플로리스트가 되려면 국내 전문대학이나 대학교에 개설된 원예학과, 화훼장식과 등의 관련 학과와 평생교육원, 사회복지관, 문화센터 등에서 교육받을 수 있다.

이윤선 한국고용정보원 인력수급전망센터 책임연구원
공동기획: 한겨레 · 노동부 한국고용정보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