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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캘리그라퍼·조향사 등 이색·신생 직업
유망성 따진 뒤 학생이 직접 정보 찾게

등록 2008-06-01 16:44

양운택의 진로교사 다이어리
양운택의 진로교사 다이어리
진로교육
양운택의 진로교사 다이어리 /

“저는 동물에 관심이 많은데 어떤 직업이 있을까요?”, “저는 모형제작에 관심이 많습니다. 모형제작과 관련한 일을 하고 싶은데, 어떤 직업이 있는지 그리고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 알려주세요.”

많은 학생들이 개를 좋아한다. 단순히 개를 좋아하는 게 직업과 어떻게 연관이 될까 싶지만 그렇지 않다. 실제로 애견관리사 등의 직업은 앞으로 유망직종이다. 또 다른 애견 관련 직업으로 ‘핸들러‘가 있다. 핸들러는 애견 박람회에서 대회에 참가하는 강아지를 전문적으로 관리해주는 사람이다. 애견이 연마한 기술을 얼마나 잘 보여주는지는 바로 핸들러의 능력에 달려 있다.

모형 제작과 관련한 직업을 꿈꾸는 친구들에겐 모델러라는 직업을 소개해주면 좋다. 모델러에는 자동차모델러, 건축모델러, 프라모델러 등이 있다. 어떤 분야의 모델러가 되고 싶은지에 따라 대학 전공은 달라지며 실제로 모델러가 되고자 하면 사설학원을 다니거나 동호회 활동으로 정보를 공유하는 것이 좋다. 아직은 생소한 분야이므로 혼자 알아보는 것보다는 같은 분야에 관심이 있고 이미 진출한 경력이 있는 사람의 도움을 받거나 인터넷 등을 통해 그 분야에서 앞서가는 해외의 사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밖에도 신생직업이나 이색직업으로 토피어리디자이너, 아트워크매니저, 풍선아티스트, 캘리그라퍼, 경주장아나운서, 두피모발관리사, 점역사, 임상실험코디네이터, 학습매니저, 국제축구심판, 프리젠테이션컨설턴트, 국가사이버안전요원, 국제범죄전문가, 산업보안전문가, 대테러전문가, 경마기수, 호텔컨시어지, 파티쉐, 하우스매니저, 조향사 등이 있다.

학생들은 이렇게 최근 새롭게 나온 직업이나 이색직업에 대해 잘 모르거나 안다고 해도 두려움을 지닌다. 또 어른들은 학생들이 이런 직업에 대해 호기심을 가지면 으레 무시하곤 한다. 오랜 역사를 지닌 여타의 직업과 비교하면 아직 노동시장에 제대로 정착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물론 그래서 명확한 취업경로가 없을 수도 있고 관련된 교육·훈련기관, 자격증에 대한 정보도 체계적이지 않을 수 있다.

신생직업이나 이색직업에 대한 정보는 전국의 중·고등학교와 대학교, 고용지원센터, 공공도서관에 있는 관련 책자를 통해 만날 수 있다. 인터넷으로는 한국직업정보시스템(know.work.go.kr)에 접속한 뒤 ‘자료실’에서 피디에프(PDF) 파일로 2007년 신생 및 이색직업을 내려받으면 된다.

학생이 특정 분야에 관심이 있어 그것과 관련한 직업을 알고 싶어할 때는 대표적인 직업을 고른 뒤 그 직업이 하는 일과 준비과정, 발전가능성 등을 알려주고, 더 자세한 내용은 학생 스스로 찾아보도록 하는 게 좋다. 구체적인 직업정보를 탐색하는 방법으로는 관심 분야의 인터넷 카페나 동호회에 가입하거나 뉴스 기사, 관련 협회, 실제 직업인 등을 통해 정보를 수집하는 방법 등이 있다.

때론 어떤 특정 관심분야를 직업으로 발전시키기 어려운 경우도 있다. 따라서 단순히 관련 직업을 열거하기보다는 관심분야의 직업 발전가능성을 알아보고, 직업이 될 수 없는 경우에는 취미활동으로 즐길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도 알려주는 게 좋다.

여기서 주의해야 할 것이 있다. 현재의 관점으로 미래의 직업을 예측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미국의 <국가미래보고서 2020, 2025>를 토대로 쓰여진 <당신의 성공을 위한 미래뉴스>라는 책에서는 “15년 후에 직장을 얻는 사람들은 은퇴할 때까지 39개의 일자리를 옮겨 다니며 프리랜서 또는 프로젝트에 따른 계약직으로 일하게 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진로와 직업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미래의 눈으로 현재를 보아야 한다는 것을 알려주는 말이다.

돌마고 교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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