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재영의 국어능력교실
허재영의 국어능력교실 /
[난이도 수준-중2~고1] 31. 글다듬기의 일관성 전략 32. 문단 사이의 유기성 전략 33. 글다듬기와 통일성 전략 ※ 다음 두 문단이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도록 고쳐 쓰기를 할 경우에 적절한 것은? 통신 언어는 넓은 의미로 볼 때 “의사소통을 위해 통신상에서 사용하는 모든 언어”를 뜻한다. 통신 공간에서는 음성과 문자, 숫자나 그림 등의 다양한 의사소통 수단이 동원되는데, 이 모든 것을 통신 언어라고 할 수 있다. 이는 마치 일상의 언어생활에서 의사소통을 위해 다양한 수단을 동원하는 것과 비슷하다.
통신 언어의 특징은 ‘지못미’(지켜주지 못해 미안해), ‘컴맹’(컴퓨터 문맹)과 같이 경제적인 이유로 줄여 쓰거나, ‘ㅅㅇㅅ’, ‘ㆆㅅㆆ’과 같은 표정 문자를 사용하는 등 독특한 특성을 보인다. 많은 언어학자들이 통신 언어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은 이처럼 통신 공간의 언어가 독특한 특성을 지니기 때문이다. ① 앞 문단에서 통신 언어에 대한 넓은 의미의 정의를 소개하였으므로, 다음 문단에서 좁은 의미의 통신 언어를 정의하여 ‘통신 언어의 특징’이 드러나도록 한다. ② 앞 문단에 소개된 통신 언어의 정의가 적절하지 않다는 점을 다음 문단의 내용을 바탕으로 반증해야 한다. ③ 앞 문단에서는 예시를 사용하지 않았으므로, 다음 문단에서도 예시를 생략하여 균형감을 유지하도록 한다. ④ 뒤 문단에 예시를 사용하였으므로, 앞 문단에서도 구체적인 예를 들어 균형감을 유지하도록 한다. ⑤ 앞 문단의 내용이 다음 문단에서 반증되었으므로 두 번째 문단 앞에 ‘그러나’라는 접속어를 첨가한다. 글을 쓸 때에는 문단과 문단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해야 한다. 이 글은 앞 문단에서 일상어와 동일한 입장에서 통신 언어를 정의하였고, 다음 문단에서 통신 언어만의 특징을 이루는 예를 들었다. 따라서 문단과 문단이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①과 같이 좁은 의미의 정의를 보완하여, 두 번째 문단의 내용이 자연스럽게 이해될 수 있도록 고쳐 써야 한다. 글의 흐름이 자연스럽지 못한 까닭은 문단과 문단이 자연스럽게 이어지지 못하기 때문이다. 문단의 관계를 고려하여 내용을 보완해야 하는지, 아니면 앞 문단에 서술한 내용이 완결되어 다른 내용으로 전환해 가야 하는지 판단하며 글을 다듬는 자세가 필요하다. ※ 다음 두 문단의 흐름이 자연스럽지 못한 이유를 제시하고, 바르게 고쳐 쓸 수 있는 방안을 말해 보시오. 최근 익명의 인터넷 댓글이 사회적인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유명 연예인의 죽음이 인터넷 댓글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으며, 익명으로 기부금을 낸 사람에 대한 악의적인 댓글도 난무한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댓글은 인터넷 사용자의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하며 게시물을 비판하고, 새로운 정보를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터넷 사용자는 댓글을 닮으로써 억눌린 감정을 표출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사회문제에 대한 비판적인 태도를 갖기도 한다. 이러한 댓글의 기능을 고려하지 않은 채 강압적인 인터넷 실명제를 실시한다면 국민의 표현의 자유는 억압되고 말 것이다.
■ ‘허재영의 국어능력교실’ 답안 이 글은 인터넷 댓글의 폐해를 진술한 문단과 댓글의 긍정적 기능을 진술한 문단으로 이루어져 있다. 두 문단은 댓글을 바라보는 성격이 다르다. ‘댓글의 폐해’에 대한 진술에서 전환하여 ‘댓글의 긍정적 기능과 주장’이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도록 내용을 부가하여 설명하거나, 뒤 문단을 시작할 때 ‘그런데’와 같이 문단과 문단이 전환 관계에 있음을 드러낼 필요가 있다. 허재영 단국대 교양학부 교수 hjy435@hanmail.net
[난이도 수준-중2~고1] 31. 글다듬기의 일관성 전략 32. 문단 사이의 유기성 전략 33. 글다듬기와 통일성 전략 ※ 다음 두 문단이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도록 고쳐 쓰기를 할 경우에 적절한 것은? 통신 언어는 넓은 의미로 볼 때 “의사소통을 위해 통신상에서 사용하는 모든 언어”를 뜻한다. 통신 공간에서는 음성과 문자, 숫자나 그림 등의 다양한 의사소통 수단이 동원되는데, 이 모든 것을 통신 언어라고 할 수 있다. 이는 마치 일상의 언어생활에서 의사소통을 위해 다양한 수단을 동원하는 것과 비슷하다.
통신 언어의 특징은 ‘지못미’(지켜주지 못해 미안해), ‘컴맹’(컴퓨터 문맹)과 같이 경제적인 이유로 줄여 쓰거나, ‘ㅅㅇㅅ’, ‘ㆆㅅㆆ’과 같은 표정 문자를 사용하는 등 독특한 특성을 보인다. 많은 언어학자들이 통신 언어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은 이처럼 통신 공간의 언어가 독특한 특성을 지니기 때문이다. ① 앞 문단에서 통신 언어에 대한 넓은 의미의 정의를 소개하였으므로, 다음 문단에서 좁은 의미의 통신 언어를 정의하여 ‘통신 언어의 특징’이 드러나도록 한다. ② 앞 문단에 소개된 통신 언어의 정의가 적절하지 않다는 점을 다음 문단의 내용을 바탕으로 반증해야 한다. ③ 앞 문단에서는 예시를 사용하지 않았으므로, 다음 문단에서도 예시를 생략하여 균형감을 유지하도록 한다. ④ 뒤 문단에 예시를 사용하였으므로, 앞 문단에서도 구체적인 예를 들어 균형감을 유지하도록 한다. ⑤ 앞 문단의 내용이 다음 문단에서 반증되었으므로 두 번째 문단 앞에 ‘그러나’라는 접속어를 첨가한다. 글을 쓸 때에는 문단과 문단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해야 한다. 이 글은 앞 문단에서 일상어와 동일한 입장에서 통신 언어를 정의하였고, 다음 문단에서 통신 언어만의 특징을 이루는 예를 들었다. 따라서 문단과 문단이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①과 같이 좁은 의미의 정의를 보완하여, 두 번째 문단의 내용이 자연스럽게 이해될 수 있도록 고쳐 써야 한다. 글의 흐름이 자연스럽지 못한 까닭은 문단과 문단이 자연스럽게 이어지지 못하기 때문이다. 문단의 관계를 고려하여 내용을 보완해야 하는지, 아니면 앞 문단에 서술한 내용이 완결되어 다른 내용으로 전환해 가야 하는지 판단하며 글을 다듬는 자세가 필요하다. ※ 다음 두 문단의 흐름이 자연스럽지 못한 이유를 제시하고, 바르게 고쳐 쓸 수 있는 방안을 말해 보시오. 최근 익명의 인터넷 댓글이 사회적인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유명 연예인의 죽음이 인터넷 댓글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으며, 익명으로 기부금을 낸 사람에 대한 악의적인 댓글도 난무한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댓글은 인터넷 사용자의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하며 게시물을 비판하고, 새로운 정보를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터넷 사용자는 댓글을 닮으로써 억눌린 감정을 표출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사회문제에 대한 비판적인 태도를 갖기도 한다. 이러한 댓글의 기능을 고려하지 않은 채 강압적인 인터넷 실명제를 실시한다면 국민의 표현의 자유는 억압되고 말 것이다.
■ ‘허재영의 국어능력교실’ 답안 이 글은 인터넷 댓글의 폐해를 진술한 문단과 댓글의 긍정적 기능을 진술한 문단으로 이루어져 있다. 두 문단은 댓글을 바라보는 성격이 다르다. ‘댓글의 폐해’에 대한 진술에서 전환하여 ‘댓글의 긍정적 기능과 주장’이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도록 내용을 부가하여 설명하거나, 뒤 문단을 시작할 때 ‘그런데’와 같이 문단과 문단이 전환 관계에 있음을 드러낼 필요가 있다. 허재영 단국대 교양학부 교수 hjy435@hanmail.net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