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룡의 진학 상담실
유성룡의 진학 상담실 / Q 생명공학 쪽에 관심이 많은 고2 학생입니다. 내년 수능시험에서 생명공학 쪽으로 가려면 과학탐구 영역은 어떻게 선택하는 것이 좋은지요? 생물Ⅰ, 생물Ⅱ, 화학Ⅰ, 지구과학Ⅰ을 선택하고 싶은데 이렇게 과목을 선택해도 되는지요? 아니면 대학별로 지정한 과목이 따로 있는 건지요? 그리고 서울과 수도권에서 생명공학과가 있는 대학이 어디인지 알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A 지원 학과를 미리 정하고 그에 맞춰 공부하는 것은 현행 대학입시에서 매우 좋은 수험 자세입니다. 수시 모집과 입학사정관제의 확대로 학생 선발 방법이 대학별로 차이가 나고, 같은 대학 안에서도 전형유형·모집계열·모집단위에 따라 차이가 나는 경우가 많아져 좀더 일찍 진로를 정해 대비하는 게 더욱 중요해졌기 때문입니다. 특히 자기소개서와 추천서 등 서류 전형에 비중을 두는 입학사정관제는 고3 때 준비하기에는 어려움이 따릅니다. 이미 생명공학 쪽으로 진로를 정했으니 정시 모집은 물론 대학별고사로 뽑는 수시 모집에도 관심을 두고 수시와 정시 지원 전략을 함께 세웠으면 좋겠습니다. 2011학년도 대학입시안이 확정되지 않아 정확히 말할 수 없지만, 2010학년도의 경우 과학탐구에서 특정 과목을 지정한 대학은 없습니다. 다만, 대구가톨릭대 기초의과학부는 물리·화학·생물 중 1과목을 필수로 지정했고, 서울대 자연계 전 모집단위와 울산대 의예과는 과목을 Ⅰ+Ⅱ, Ⅰ, Ⅰ로 선택하도록 지정했습니다. 따라서 현재 선택을 고려하고 있는 생물Ⅰ, 생물Ⅱ, 화학Ⅰ, 지구과학Ⅰ로 선택해도 무리가 없을 듯합니다. 하지만 현재 이들 과목을 배우고 있어서 이렇게 선택한 것이라면 미리 확정하지 말고 3학년 때 배우는 과목들도 고려했으면 합니다. 3학년에 올라가서 배우는 과목이 학교 공부와 수능 대비를 같이 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을 수 있어서요. 3학년에 올라가서 두세 번 모의고사를 본 다음 정해도 늦지 않습니다. 다만, 학생이 생명공학 쪽으로 진로를 정한 만큼 대학 진학 후를 생각해서라도 생물은 Ⅰ, Ⅱ로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생명공학과(전공)를 개설한 서울·수도권 대학을 알려드리면, 가톨릭대(생명환경공학부), 건국대(특성화학부), 경원대(바이오나노학부), 고려대(생명공학부), 동국대(의생명공학과), 서경대(화학생명공학부), 서울대(바이오시스템조경계열), 세종대(생명공학부), 수원대(생명공학과), 연세대(생명공학과), 인하대(생명화학공학부), 중앙대(안성-식품생명공학계열), 한경대(생명공학과), 한국외대(용인-생명공학과), 한양대(응용화공생명공학부) 등입니다. 유사 학과인 생명과학과(전공)는 가천의과대·가톨릭대·건국대·경기대·경원대·고려대·대진대·동국대·명지대·삼육대·상명대·서강대·서울대·서울시립대·성균관대·성신여대·수원대·숙명여대·아주대·이화여대·인하대·중앙대·한양대 등에 개설돼 있습니다. 유성룡 입시분석가/이투스 입시정보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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