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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이과생, 수리영역 ‘가’형 포기 신중해야

등록 2009-09-13 13:51

유성룡의 진학 상담실
유성룡의 진학 상담실




유성룡의 진학 상담실 /

Q 고2 이과 학생인데요, 수학 점수가 너무 안 나와서 수능시험 수리 영역 ‘가’형을 포기하고 일찍이 ‘나’형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나’형을 최대한 준비해서 서울 소재 이공계 대학으로 가고 싶은데 갈 수 있는 대학과 학과가 있는지요? 그리고 저는 논술에 자신이 없어서 수시 모집은 지원하지 않고 정시 모집에만 지원하려고 합니다. 괜찮은 방법인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A 이과생이 수능시험 수리 영역 ‘가’형을 포기한다는 것은 정말 깊이 생각해봐야 할 일입니다. 지금 이과 수학 공부가 어렵고 성적이 잘 나오지 않는다고 해서 수능시험을 문과생들이 주로 응시하는 수리 영역 ‘나’형으로 준비한다는 것은 그리 좋은 방법이 아닌 듯해요. 더욱이 학생은 인문계열이 아니라 이공계열 쪽으로 대학에 진학하고자 하니 더더욱 그렇습니다. 대학의 이공계열 학과들은 고등학교 이과에서 배우는 수학의 기초가 없으면 수업을 따라가기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조금 어렵고 힘들더라도 이공계열 쪽으로 진학하겠다고 마음을 먹었다면, 수리 영역은 ‘나’형보다는 ‘가’형으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학교 수학 선생님과 깊이 상의해보길 권합니다. 1학년 수학, 아니 중학교 수학부터 다시 공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모든 교과목이 다 마찬가지겠지만, 특히 수학은 기초가 부족하면 재미도 없고 성적을 올리는 데 한계가 분명합니다. 또한 학원에 다니고 있다면 학생의 수준에 맞출 수 있는 과외로 바꾸는 방법도 고려해보았으면 합니다. 아직 수능시험까지는 시간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피하거나 포기하기보다는 마음을 강하게 먹고 다시 시작했으면 좋겠습니다.

2010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수능시험 수리 영역 ‘나’형을 반영하는 이공계 대학으로는 가톨릭대, 경희대(간호학과·식품영양학과·지리학과), 광운대, 덕성여대, 동국대(식품과학부·IT학부·가정교육과·바이오학부·게임멀티미디어공학부), 동덕여대, 삼육대, 서경대, 서울대(간호학과), 서울산업대, 서울여대, 성공회대, 성균관대(컴퓨터교육과), 성신여대, 세종대, 숭실대, 연세대(간호학과), 이화여대(건강과학대학), 한성대 등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들 대학은 대부분 수리 영역 ‘가’형을 선택한 지원자에게 가산점을 부여합니다. 적게는 3%에서 많게는 30%까지 부여하므로 수리 영역 ‘나’형을 응시하고자 할 때에는 반드시 이 부분도 고려해야 할 것입니다.

또 논술고사에 자신이 없어 정시 모집에만 지원할 계획이라고 했는데, 최근 수시 모집을 보면 논술고사를 실시하지 않는 이공계 대학이 꽤 있습니다. 특히 수시 모집은 학생부 성적으로만 선발하는 대학이 있는가 하면, 면접고사나 전공적성검사 등을 실시하는 대학도 많습니다. 따라서 희망 대학이 수시 모집을 어떻게 실시하는지 알아보고 난 후 수시 지원 여부를 결정했으면 합니다. 또한 수시 모집에서는 일반 전형 외에도 다양한 특별 전형이 실시되므로 지원 가능한 전형 유형으로는 어떤 것이 있는지도 함께 알아보길 권합니다.

‘난, 수시에 지원할 거야, 정시에 지원할 거야’라는 결정은 지금보다는 내년 3월, 3학년에 올라가서 해도 늦지 않습니다. 지금은 학교 공부에 치중하며 부족한 교과목과 단원을 보완하는 데 좀더 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면 합니다. 조급해하지 말고 한 계단, 한 계단 올라간다는 마음가짐으로 공부하길 당부드립니다.


입시분석가/이투스 입시정보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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