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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기술과 상상력의 ‘하모니’

등록 2009-11-08 14:10

이랑의 미래직업탐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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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랑의 미래직업탐방 /

■ 로봇공학자

로봇이 연극을 하고 패션쇼 무대에도 서고 판소리도 한다? 바로 한국생산기술연구원(원장 나경환)에서 개발한 에버(사진 왼쪽)의 활동이다. 보통 로봇이라 하면 장난감이나 만화영화에 등장하는 아톰, 태권V 같은 주인공을 떠올리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앞으로는 사람들과 대화를 하거나 심부름을 해주는 ‘지능형 로봇’을 일상에서도 종종 볼 수 있을 것 같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로봇기술연구부에서 안드로이드 로봇 개발의 실무를 총괄하는 이동욱(36) 박사는 특히 로봇의 지능 구현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지능형 로봇은 교육이나 엔터테인먼트 분야를 위주로 상용화되고 있지만, 격투기를 하거나 게임을 하는 로봇, 헬스케어 로봇, 재활로봇 등의 시장 전망도 밝은 편이다.

왼쪽부터 에버, 이동욱(36)박사
왼쪽부터 에버, 이동욱(36)박사

로봇은 여러 전공자들의 팀작업을 통해 개발된다. 하나의 지능형 로봇을 만들기 위해서는 기계공학, 전자공학, 컴퓨터공학, 인공지능 등을 전공한 사람들이 함께 머리를 맞대야 한다. “기계공학자는 로봇을 설계하고, 전자공학자는 모터를 구동하기 위한 제어기나 센서 등을 만들어 장착합니다. 컴퓨터공학자는 로봇을 어떻게 구동할지에 대한 알고리즘과 소프트웨어 구조를 만들고 이에 대한 프로그래밍 작업을 합니다.” 이러한 독립적인 작업이 다 끝나면, 하드웨어 조립, 제어기 장착, 프로그램 다운로드를 거쳐 로봇이 완성된다. 이처럼 로봇은 여러 전공지식이 조합된 성과물이며, 응용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면서 전공 범위는 더욱 넓어지고 있다. 실제로 지능형 로봇의 감정 표현에 관한 연구에는 심리학 관련 참고문헌이 많다. “전에는 생물학이나 심리학에는 별로 관심이 없었는데, 사람들이 어떨 때 어떤 표정을 짓는지 등을 로봇에 응용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심리학에도 관심을 갖게 되더군요.” 중요한 것은 로봇을 중심으로, 다른 전공지식을 로봇에 어떻게 적용하는가다. 그렇기 때문에 로봇공학자에게는 창의력과 상상력이 매우 중요하다. “하나의 지능형 로봇을 만들려면 많은 시간과 예산이 소요됩니다. 하지만 창의력을 발휘하면 개발 과정에서 나오는 소형제어기를 청소 로봇이나 재활 로봇 등으로 응용할 수 있습니다.”

이씨는 “앞으로 로봇시장이 크게 열릴 것”이라고 확신했다. “제가 처음 공부를 시작했을 때만 해도 로봇을 전공하고도 일반 회사에 취직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지금 당장은 관련 업체가 적어 진출에 어려움이 있겠지만, 앞으로 5년 또는 10년 후에는 로봇을 전공한 사람들은 로봇 분야에서 일할 수 있을 거예요.” 한국고용정보원 직업연구센터 책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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