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룡의 진학 상담실
유성룡의 진학 상담실 Q 내신은 3, 4등급이고요, 모의고사는 3~5등급쯤 나오는 인문계 예비 고3 학생입니다. 저는 수시로 서울이나 경인 지역 중위권 이상 대학에 진학하고 싶은데, 논술에는 자신이 없고 지금껏 준비한 적도 없습니다. 그래서 전공적성검사로 수시 모집에 지원하려 합니다. 좋은 전략인지 대학별 전공적성검사 반영 비율과 함께 알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A 수시 모집에서는 진학 방법이 다양합니다. 학생부, 논술고사와 면접고사, 전공적성검사, 입학사정관 전형 등. 이 가운데 전공적성검사로 진학하겠다고 고3 시작 전에 결정한 것은 잘한 결정입니다. 제 상담 경험으로 볼 때 전공적성검사는 대개 6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수능 모의평가를 보고 난 후부터 준비하는 경우가 많은데, 대부분의 학생들이 좀더 일찍 대비할걸 하면서 후회하더군요. 다만, 전공적성검사 하나에만 매달리지 않았으면 합니다. 3학년 학생부 성적 관리와 수능 대비에도 소홀해선 안 됩니다. 대부분의 대학이 학생부 성적을 전형 요소로 반영하면서도 중상위권 대학들은 수능성적을 최저 학력 기준으로 적용합니다. 또 수시 모집에 실패했을 경우도 고려해야 하지 않을까요? 정시 모집은 알다시피 학생부와 수능 위주입니다. 2011학년도 수시 모집에서 전공적성검사를 실시하는 대학은 현재 17개 대학입니다(한국대학교육협의회 2011학년도 주요사항 책자 기준). 전년보다 5개 대학이 늘어난 것으로 강원대(춘천)·세종대·수원대·을지대(성남)·한국산업기술대가 새롭게 실시합니다. 반영비율을 보면 가톨릭대 수시 2차 100%, 경성대 90%, 강남대(2차)·고려대(세종)·광운대 80%, 세종대(2유형) 72.4%, 가천의과대·수원대 70%, 가톨릭대(1차)·강남대(1차)·경원대·한양대(ERICA) 60%, 경기대·명지대·서경대·을지대(성남) 50%, 강원대·한국산업기술대 40%, 세종대(1유형) 32.5%, 한성대 30%입니다. 가천의과대·경성대·광운대·명지대·한국산업기술대·한성대는 수시 1차에서만 실시하고, 강원대(춘천)·경기대·고려대(세종)·한양대(ERICA)는 수시 2차에서만 실시합니다. 수시 1차는 수능시험 이전에, 수시 2차는 수능 이후에 실시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고려해 대비해야 합니다. 대부분의 대학은 일괄합산으로 선발하지만, 강원대와 한국산업기술대는 단계별 전형으로 뽑습니다. 강원대는 1단계에서 학생부만으로 모집 정원의 3배수를 뽑은 다음 2단계에서 학생부 60% + 전공적성검사 40%로 뽑고, 한국산업기술대는 1단계에서 학생부만으로 5배수를 뽑은 다음 2단계에서 학생부 50% +전공적성검사 40% + 면접고사 10%로 뽑습니다. 또 가톨릭대·고려대(세종)·한양대(ERICA)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합니다. 가톨릭대는 수시 2차에 한해 특수교육과는 수능 2개 영역 평균 2등급 이내이고, 생명환경공학부·디지털미디어학부는 1개 영역 이상 2등급 이내, 특수교육과를 뺀 인문계 모집단위와 생활과학부는 2개 영역 평균 3등급 이내, 기타 자연계 모집단위는 1개 영역 이상 3등급 이내입니다. 고려대(세종)는 1개 영역 2등급 또는 2개 영역 3등급 이내이고, 한양대(ERICA)는 2개 영역 이상 3등급 이내입니다. 전공적성검사 대비의 가장 좋은 방법은 기출 문제와 예시 문제를 많이 풀어보는 것입니다. 요컨대 희망 대학의 출제 경향을 잘 파악하는 게 우선입니다. 입시분석가/이투스 입시정보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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