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광보의 뻔뻔 사회
심광보의 뻔뻔 사회 / 9. 다큐멘터리 보고 배경지식 쌓자 텔레비전은 공부의 최대 적이자 독이다. 그런데 독도 잘 쓰면 약이 된다는 말이 있다. 텔레비전도 마찬가지다. 양질의 프로그램을 선택해 시청한다면, 즐기면서 배경지식도 톡톡히 챙길 수 있다. 특히 다큐멘터리에서 다루는 주제는 사회 과목과 겹치는 것이 많아 학습에 도움이 되며, 영상매체로 제작해 이해하기 쉽고, 주제와 줄거리가 있어 인과관계에 따라 지식을 구성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큐멘터리를 선택할 땐 각 방송사 누리집을 참고해 프로그램의 상세 정보를 미리 살펴보고 교과 내용과의 연관성을 따져봐야 한다. 시청할 땐 인과관계를 따져 흐름을 파악하는 데 힘쓰고, 궁금하거나 더 알고 싶은 것이 있다면 백과사전이나 인터넷 검색으로 찾아 해결하면 좋다. 최근 화제를 모았던 다큐멘터리 <아마존의 눈물>은 우리가 가보지 못했던 낯선 곳과 낯선 삶을 소개해 흥미를 불러일으킨다. 아울러 지구의 생태와 환경, 지리에 관한 생생한 정보도 덤으로 알려주고 있어 관련 영역을 공부할 때 도움이 된다. 아마존에 대해 더 많은 지식을 얻고 싶다면 백과사전이나 인터넷으로 검색해 관련 지식을 쌓는 것이 기억을 유지·지속하는 데 좋다. 아마존이 가리키는 지역과 아마존 열대우림을 ‘지구의 허파’라 부르는 까닭, 아마존 개발에 따른 문제 등에 관한 지식을 함께 알아두면 나중에 아마존 관련 내용을 배울 때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지난해 방영했던 다큐멘터리 <경제특집 6부작 돈의 힘>도 채권, 주식, 인플레이션, 부동산 등과 같이 주요한 경제 현상과 용어를 세계의 역사와 함께 짚어주며 설명하고 있어 경제 관련 배경 지식을 쌓는 데 도움이 된다. 단순히 ‘A는 B다’로 알고 있던 단편적 지식을 A가 B인 까닭과 과정까지 확장해 이해하면 서술형 시험에서 교과서 지식을 넘어서는 창의적 답안을 작성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최근 신문, 영화,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이용한 ‘매체활용교육’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데, 그 가운데 가장 흔하게 접하는 것은 텔레비전이다. 배경지식을 쌓을 수 있는 다큐멘터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자. 심광보 1318 교육연구소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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