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통합논술 / [난이도 수준-고2~고3]
26. 그리스 신화 6 <피그말리온>
27. 한국 신화 6 <처용>
■ 생각 읽기
다음은 가수 ‘인순이’가 부른 ‘거위의 꿈’이란 노래의 일부입니다. 노랫말을 잘 보고 다음 물음에 답하세요.
난 난 꿈이 있었죠. 버려지고 찢겨 남루하여도 내 가슴 깊숙이 보물과 같이 간직했던 꿈 혹 때론 누군가가 뜻 모를 비웃음 내 등 뒤에 흘릴 때도 난 참아야 했죠. 참을 수 있었죠. ㉠그날을 위해. 늘 걱정하듯 말하죠. ㉡헛된 꿈은 독이라고 세상은 끝이 정해진 책처럼 이미 돌이킬 수 없는 현실이라고. 그래요 난 난 꿈이 있어요. 그 꿈을 믿어요. 나를 지켜봐요. 저 차갑게 서 있는 운명이란 벽 앞에 당당히 마주칠 수 있어요. 1. 이 노래에서 밑줄 친 ㉠은 어떤 날을 말하는지 써보세요. 2. 밑줄 친 ㉡에서 ‘헛된 꿈’이 ‘독’이 되는 이유는 무엇인지 예를 들어 설명해 보세요.
■ 주제 읽기 다음 글을 잘 읽고 물음에 답하세요. 피그말리온은 여성에게서 너무나도 많은 결점을 보았다. 그래서 그는 여자들을 혐오하게 되어 독신으로 살기로 작심하였다. 피그말리온은 조각가였던 까닭에 밤낮으로 조각 작품을 만드는 일에만 매달렸다. 어느 날, 훌륭한 솜씨로 상아를 조각해서 상을 하나 만들었는데, 조각상이 어찌나 아름다웠는지 살아 있는 여자들 중 어떤 여자도 거기에 견줄 수 없을 정도였다. 조각상은 참으로 완벽하게 처녀의 모습과 흡사해서 마치 살아 있는 여인으로 착각할 정도였다. 그것은 정교하고 생동감이 넘쳤으며 세상의 어떤 여인보다 뛰어난 미모를 갖추고 있었다. 피그말리온의 솜씨는 실로 완벽해서 손으로 만든 것 같지 않고 자연이 창조해 낸 것 같았다. 피그말리온은 자신의 작품을 보고 감탄하다가 마침내 자신의 창작물을 사랑하게 되고 ‘갈라테이아’라는 이름도 지어주었다. (중략) 피그말리온의 고향 키프로스 섬은 사랑의 여신 아프로디테의 성지이다. 바다 거품에서 태어난 여신이 조개껍데기에 실려 대지에 첫발을 디딘 곳이 바로 키프로스였다. 이곳에서는 해마다 아프로디테를 기리는 축제가 열렸다. 사람들은 여신의 신전에 온갖 제물을 바쳤고 제단에 향불을 피웠다. 피그말리온도 정성으로 마련한 제물을 제단에 드리고 여신께 경배했다. 그러고는 머뭇거리며 다음과 같은 기도를 하였다. “전능하신 여신이시여, 기도하오니 저에게 아내를 내려주시옵소서. 제가 원하는 아내감이 있사온데….” 피그말리온은 감히 ‘저의 상아 상을 원하옵니다’라고 말하려다 차마 그러지 못하고 ‘저의 상아 상 같은 처녀를 원하옵니다’라며 기도를 맺었다. 제사를 흠향(신이 제물을 받아서 먹음)하러 왔던 아프로디테는 기도를 듣고 피그말리온의 속마음을 알아차렸다. 그래서 그에게 은총을 내린다는 표시로 아프로디테는 제단에서 타고 있던 불을 세 차례에 걸쳐 공중으로 뾰족하게 치솟게 했다. 집으로 돌아온 피그말리온은 여느 때처럼 조각상을 보러 가서 침대 위로 몸을 숙이며 조각상의 입술에 입을 맞추었다. 그런데 조각상의 차가웠던 입술에서 따뜻한 온기가 느껴지는 게 아닌가! 깜짝 놀란 그는 다시 조각상의 입술에 입을 맞추며 몸에 손을 얹었다. 조각상에서 느껴지는 촉감이 부드러웠다. 피그말리온은 믿을 수가 없었다. 조각상의 딱딱하던 살결이 말랑말랑하게 바뀌어갔다. 황급히 손을 떼니 여인의 가슴 언저리에 손가락 자국이 선명하게 찍혀 있었다. 눈을 들어 얼굴을 바라보니 여인의 눈망울이 초롱초롱 빛났으며 양 볼은 수줍은 듯 빨갛게 물들어 있었다. 갈라테이아(조각상)가 생명을 얻은 것이다. 피그말리온은 마침내 아프로디테에게 감사의 기도를 올렸고, 그런 다음 자신의 입술처럼 살아 있는 입술 위에 자기 입술을 포갰다. 처녀는 입맞춤을 느끼고는 얼굴을 붉혔고, 피그말리온은 눈을 뜨면서 자신의 연인을 빤히 쳐다보았다. “나의 아내가 되어 주겠소?” 피그말리온은 사람이 된 갈라테이아에게 조심스럽게 사랑을 고백했다. “네, 물론이죠. 저는 당신의 사랑으로 사람이 되었으니까요.” 이렇게 해서 피그말리온과 갈라테이아는 아프로디테의 축복을 받으며 결혼을 했고, 두 사람은 해마다 여신에게 감사의 제사를 지냈다. 1. 다음 보기에서 밑줄 친 부분이 의미하는 것을 고르세요. <보기> 조각상이 어찌나 아름다웠는지 살아 있는 여자들 중 어떤 여자도 거기에 견줄 수 없을 정도였다. ① 살아 있는 여자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답다. ② 살아 있는 여자만큼 아름답지 못하다. ③ 살아 있는 여자가 더 아름답다. ④ 살아 있는 여자만 하지 못하다. ⑤ 살아 있는 여자만큼 아름답다. 2. 자신의 소망을 이룬 피그말리온의 행동을 속담으로 나타낸 것 중 가장 적당한 것을 고르세요. ① 도랑 치고 가재 잡는다. ② 지성이면 감천이다. ③ 마파람에 게 눈 감추듯 한다. ④ 호랑이굴에 물려가도 정신만 차리면 된다. ⑤ 가는 날이 장날이다. 3. 밑줄 친 ‘갈라테이아’와 단군 신화에 나오는 ‘웅녀’의 공통점과 차이점은 무엇인지 써보세요.
■ 주제 넓히기 다음 글을 잘 읽고 물음에 답하세요. 피그말리온 효과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피그말리온 왕은 자신이 조각한 여성상이 너무 아름다워서 그 조각과 사랑에 빠지게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마치 살아 있는 여성처럼 다루었는데, 그것을 본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가 그 조각을 살아 있는 여인으로 바꾸어 주었다. 즉, 강한 바람이 기적을 일으킨다는 이야기다. 이를 심리라는 측면에서 생각해보면, 다른 사람과 자기 자신에 대한 강한 기대감이 상대와 자신의 능력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심리학적으로 볼 때, 피그말리온 효과와 관련된 것으로 다음과 같은 사례가 있다. 암에 걸려 반년밖에 살 수 없다는 선고를 받은 여인에게 심리학자 그룹이 주위 사람의 동의를 얻어 다음과 같은 말을 했다. “의사의 진단은 틀리고 실제 증상은 가벼운 편이다” “효과가 큰 새로운 약품이 개발되어 그것을 복용하면 고칠 수 있다”는 두 가지 사실을 믿게 하였다. 그 약을 복용한 지 보름 후 여인을 재검사한 결과, 병이 상당히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 새로운 약품이라고 하는 것은 가짜 약이었다. 이 경우 기대감의 대상이 자기 자신으로 한정되어 있지만, 그 대상이 다른 사람인 경우에도 심리적 효용은 동일하게 나타난다. 1. 이 글로 볼 때 ‘피그말리온 효과’의 개념을 정리하여 한 문장으로 써보세요. 2. 우리 신화에서 찾을 수 있는 ‘피그말리온 효과’의 사례를 말해보세요. ※ 초등 통합논술 문항에 대한 논술지도요령과 예시답안은 ‘아하 한겨레 누리집’(ahahan.co.kr)의 ‘우리말논술’에서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난 난 꿈이 있었죠. 버려지고 찢겨 남루하여도 내 가슴 깊숙이 보물과 같이 간직했던 꿈 혹 때론 누군가가 뜻 모를 비웃음 내 등 뒤에 흘릴 때도 난 참아야 했죠. 참을 수 있었죠. ㉠그날을 위해. 늘 걱정하듯 말하죠. ㉡헛된 꿈은 독이라고 세상은 끝이 정해진 책처럼 이미 돌이킬 수 없는 현실이라고. 그래요 난 난 꿈이 있어요. 그 꿈을 믿어요. 나를 지켜봐요. 저 차갑게 서 있는 운명이란 벽 앞에 당당히 마주칠 수 있어요. 1. 이 노래에서 밑줄 친 ㉠은 어떤 날을 말하는지 써보세요. 2. 밑줄 친 ㉡에서 ‘헛된 꿈’이 ‘독’이 되는 이유는 무엇인지 예를 들어 설명해 보세요.
■ 주제 읽기 다음 글을 잘 읽고 물음에 답하세요. 피그말리온은 여성에게서 너무나도 많은 결점을 보았다. 그래서 그는 여자들을 혐오하게 되어 독신으로 살기로 작심하였다. 피그말리온은 조각가였던 까닭에 밤낮으로 조각 작품을 만드는 일에만 매달렸다. 어느 날, 훌륭한 솜씨로 상아를 조각해서 상을 하나 만들었는데, 조각상이 어찌나 아름다웠는지 살아 있는 여자들 중 어떤 여자도 거기에 견줄 수 없을 정도였다. 조각상은 참으로 완벽하게 처녀의 모습과 흡사해서 마치 살아 있는 여인으로 착각할 정도였다. 그것은 정교하고 생동감이 넘쳤으며 세상의 어떤 여인보다 뛰어난 미모를 갖추고 있었다. 피그말리온의 솜씨는 실로 완벽해서 손으로 만든 것 같지 않고 자연이 창조해 낸 것 같았다. 피그말리온은 자신의 작품을 보고 감탄하다가 마침내 자신의 창작물을 사랑하게 되고 ‘갈라테이아’라는 이름도 지어주었다. (중략) 피그말리온의 고향 키프로스 섬은 사랑의 여신 아프로디테의 성지이다. 바다 거품에서 태어난 여신이 조개껍데기에 실려 대지에 첫발을 디딘 곳이 바로 키프로스였다. 이곳에서는 해마다 아프로디테를 기리는 축제가 열렸다. 사람들은 여신의 신전에 온갖 제물을 바쳤고 제단에 향불을 피웠다. 피그말리온도 정성으로 마련한 제물을 제단에 드리고 여신께 경배했다. 그러고는 머뭇거리며 다음과 같은 기도를 하였다. “전능하신 여신이시여, 기도하오니 저에게 아내를 내려주시옵소서. 제가 원하는 아내감이 있사온데….” 피그말리온은 감히 ‘저의 상아 상을 원하옵니다’라고 말하려다 차마 그러지 못하고 ‘저의 상아 상 같은 처녀를 원하옵니다’라며 기도를 맺었다. 제사를 흠향(신이 제물을 받아서 먹음)하러 왔던 아프로디테는 기도를 듣고 피그말리온의 속마음을 알아차렸다. 그래서 그에게 은총을 내린다는 표시로 아프로디테는 제단에서 타고 있던 불을 세 차례에 걸쳐 공중으로 뾰족하게 치솟게 했다. 집으로 돌아온 피그말리온은 여느 때처럼 조각상을 보러 가서 침대 위로 몸을 숙이며 조각상의 입술에 입을 맞추었다. 그런데 조각상의 차가웠던 입술에서 따뜻한 온기가 느껴지는 게 아닌가! 깜짝 놀란 그는 다시 조각상의 입술에 입을 맞추며 몸에 손을 얹었다. 조각상에서 느껴지는 촉감이 부드러웠다. 피그말리온은 믿을 수가 없었다. 조각상의 딱딱하던 살결이 말랑말랑하게 바뀌어갔다. 황급히 손을 떼니 여인의 가슴 언저리에 손가락 자국이 선명하게 찍혀 있었다. 눈을 들어 얼굴을 바라보니 여인의 눈망울이 초롱초롱 빛났으며 양 볼은 수줍은 듯 빨갛게 물들어 있었다. 갈라테이아(조각상)가 생명을 얻은 것이다. 피그말리온은 마침내 아프로디테에게 감사의 기도를 올렸고, 그런 다음 자신의 입술처럼 살아 있는 입술 위에 자기 입술을 포갰다. 처녀는 입맞춤을 느끼고는 얼굴을 붉혔고, 피그말리온은 눈을 뜨면서 자신의 연인을 빤히 쳐다보았다. “나의 아내가 되어 주겠소?” 피그말리온은 사람이 된 갈라테이아에게 조심스럽게 사랑을 고백했다. “네, 물론이죠. 저는 당신의 사랑으로 사람이 되었으니까요.” 이렇게 해서 피그말리온과 갈라테이아는 아프로디테의 축복을 받으며 결혼을 했고, 두 사람은 해마다 여신에게 감사의 제사를 지냈다. 1. 다음 보기에서 밑줄 친 부분이 의미하는 것을 고르세요. <보기> 조각상이 어찌나 아름다웠는지 살아 있는 여자들 중 어떤 여자도 거기에 견줄 수 없을 정도였다. ① 살아 있는 여자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답다. ② 살아 있는 여자만큼 아름답지 못하다. ③ 살아 있는 여자가 더 아름답다. ④ 살아 있는 여자만 하지 못하다. ⑤ 살아 있는 여자만큼 아름답다. 2. 자신의 소망을 이룬 피그말리온의 행동을 속담으로 나타낸 것 중 가장 적당한 것을 고르세요. ① 도랑 치고 가재 잡는다. ② 지성이면 감천이다. ③ 마파람에 게 눈 감추듯 한다. ④ 호랑이굴에 물려가도 정신만 차리면 된다. ⑤ 가는 날이 장날이다. 3. 밑줄 친 ‘갈라테이아’와 단군 신화에 나오는 ‘웅녀’의 공통점과 차이점은 무엇인지 써보세요.
■ 주제 넓히기 다음 글을 잘 읽고 물음에 답하세요. 피그말리온 효과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피그말리온 왕은 자신이 조각한 여성상이 너무 아름다워서 그 조각과 사랑에 빠지게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마치 살아 있는 여성처럼 다루었는데, 그것을 본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가 그 조각을 살아 있는 여인으로 바꾸어 주었다. 즉, 강한 바람이 기적을 일으킨다는 이야기다. 이를 심리라는 측면에서 생각해보면, 다른 사람과 자기 자신에 대한 강한 기대감이 상대와 자신의 능력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심리학적으로 볼 때, 피그말리온 효과와 관련된 것으로 다음과 같은 사례가 있다. 암에 걸려 반년밖에 살 수 없다는 선고를 받은 여인에게 심리학자 그룹이 주위 사람의 동의를 얻어 다음과 같은 말을 했다. “의사의 진단은 틀리고 실제 증상은 가벼운 편이다” “효과가 큰 새로운 약품이 개발되어 그것을 복용하면 고칠 수 있다”는 두 가지 사실을 믿게 하였다. 그 약을 복용한 지 보름 후 여인을 재검사한 결과, 병이 상당히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 새로운 약품이라고 하는 것은 가짜 약이었다. 이 경우 기대감의 대상이 자기 자신으로 한정되어 있지만, 그 대상이 다른 사람인 경우에도 심리적 효용은 동일하게 나타난다. 1. 이 글로 볼 때 ‘피그말리온 효과’의 개념을 정리하여 한 문장으로 써보세요. 2. 우리 신화에서 찾을 수 있는 ‘피그말리온 효과’의 사례를 말해보세요. ※ 초등 통합논술 문항에 대한 논술지도요령과 예시답안은 ‘아하 한겨레 누리집’(ahahan.co.kr)의 ‘우리말논술’에서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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