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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테니스 출발 1시간여 뒤에야 서울시 재해비상근무 해제

등록 2006-03-23 07:38

2004년 7월 집중호우 상황과 서울시 대처
2004년 7월 집중호우 상황과 서울시 대처
이명박 시장 ‘폭우속 테니스’ 논란
이명박 서울시장이 지난 2004년 7월 제헌절에 서울을 비롯한 전국에 폭우 비상이 걸린 상황에서 실내 테니스를 즐겼다는 보도(<한겨레> 3월22일치 3면·일부지역 1면)와 관련해 서울시가 22일 즉각 해명에 나섰다. 하지만 비상 상황이 끝난 뒤 테니스를 쳤다는 서울시 쪽의 해명과는 엇갈리는 사실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김병일 서울시 대변인은 이날 “당시 이 시장이 오전 9시께 출근해 폭우 피해상황과 기상예보를 점검했으며 오전 10시 이후 보도부터 비가 안 온다고 했다”고 해명했다. 또 “이 시장이 테니스를 친 시각은 기록상 오후 2시이지만 실제 친 것은 오후 3시 이후였고, 호우주의보가 이미 오후 2시에 해제된 상황이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서울시의 근무일지를 보면 비 피해에 대비한 시의 재해대책 근무가 해제된 것은 호우주의보 해제보다 훨씬 뒤인 오후 4시30분으로 기록돼 있다. 또 이튿날 아침 8시 잠수교가 재침수되는 등 상류지방에 내린 폭우의 여파는 계속되고 있었다.

또 전날 발령된 호우주의보가 7월17일 오전 8시30분에 해제된 뒤 2시간 만인 낮 12시 다시 호우주의보가 발령됐다가 오후 2시 해제되는 등 기상변화가 심한 상태였다. 기상청 관계자는 “호우주의보가 몇 시간만에 다시 발령되는 것은 이례적인 것으로 그만큼 예측이 힘든 상황이었음을 말해준다”고 설명했다.

당시 시간별 강우량을 보면, 오전 9시대에 시간당 3㎜였던 빗줄기가 10시대에 7.5㎜, 11시대에 14.5㎜ 등으로 다시 굵어지는 등 오락가락했고 이날 전체 강수량은 38㎜였다. 비는 오후 3시19분에야 그쳤다.

김 대변인은 “테니스 장소가 시청으로부터 약 5분 거리, 재해대책본부로부터 2분 거리였고, 수행 비서가 재해대책본부 상황실·시 당직실 등과 연락관계를 유지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박용현 조기원 전진식 기자 pia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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