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을 앞둔 30일 오후 대구와 성남, 대전 등 전국 주요도시에서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집회가 열렸으나 경찰과의 충돌은 벌어지지 않았다.
'광우병위험 미국산쇠고기 수입반대 대구경북대책회의'는 이날 오후 6시부터 대구 중구 동성로 대구백화점 앞 광장에서 회원과 시민 3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쇠고기 수입 철회를 위한 촛불 문화제를 열고 전면 재협상 등을 요구했다.
대책회의는 집회에서 정부에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무효화할 것을 촉구하고 시민들에게 홍보 유인물을 나눠준 뒤 3시간여만에 해산했다.
경기 성남지역 여성.시민단체연합체인 '성남시국회의'는 이날 오후 9시 중국방문에서 돌아오는 이명박 대통령 귀국시간에 맞춰 성남 서울공항 면회소 앞에서 미국산 쇠고기 고시철회를 요구하는 촛불집회를 열었으나 대통령 일행과 대면하지는 못했다.
시국회의 회원 20여명은 촛불을 들고 앉아 "정부가 21일간 촛불집회를 통해 표시한 국민의 요구와 우려를 무시한 채 쇠고기 고시를 강행한 것은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지키려는 의지가 없다는 증거"라며 고시 철회를 요구했다.
인천에서는 30여 시민단체로 구성된 '인천시민사회단체연대' 주최로 오후 7시께부터 부평 문화의 거리에서 시민단체 관계자 등 4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촛불문화제가 열려 자유발언과 노래패, 풍물패 공연 등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정부가 30개월령 이상 쇠고기까지 수입을 허가해 검역주권을 포기했다"며 장관고시 철회와 재협상을 요구하고 시민들을 대상으로 서명운동을 펼쳤다.
이날 오후 6시부터 대전역 광장에서는 대전시민대책회의가 규탄대회를 열고 "정부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 고시는 국민을 상대로 한 선전포고이자 국민의 검역주권과 건강권을 말살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이 단체 회원 400여명은 역 광장과 갤러리아백화점 동백점 사이 1.4㎞ 구간을 행진하며 쇠고기 수입을 반대하는 캠페인을 벌였고 광우병 동영상 상영과 자유발언 등의 순서로 촛불문화제를 가졌다. 또 울산에선 한미FTA저지 울산운동본부 주관으로 오후 7시부터 남구 삼산동 롯데백화점 앞에서 근로자와 대학생, 일반시민 등 300여명이 모여 촛불집회를 열었다. 참가자들은 촛불을 들고 "한미 쇠고기 재협상과 고시 무효"를 외치다 오후 9시께 거리행진을 시도했으나 경찰 5개중대 600여명이 가로 막자 한동안 대치하다 해산했다. 광주와 전남 각계 단체와 시민들로 이뤄진 '쇠고기 수입에 반대하는 비상시국회의'는 오후 7시 광주 금남로 삼복서점 앞에서 400여명의 시민이 모인 가운데 촛불문화제를 열었으며 행사를 끝낸 참가자들이 충장로 일대에서 거리행진을 벌였다. 이밖에 경원선 의정부역 동부광장과 경기도 안성시 명동거리, 강원 태백 황지연못, 충북 청주시 성안길 철당간 광장 등에서도 50~200여명 단위로 촛불집회를 가졌으나 경찰과 물리적 충돌은 없었다. http://blog.yonhapnews.co.kr/realism 홍창진 기자 realism@yna.co.kr (대구.성남.대전=연합뉴스)
이 단체 회원 400여명은 역 광장과 갤러리아백화점 동백점 사이 1.4㎞ 구간을 행진하며 쇠고기 수입을 반대하는 캠페인을 벌였고 광우병 동영상 상영과 자유발언 등의 순서로 촛불문화제를 가졌다. 또 울산에선 한미FTA저지 울산운동본부 주관으로 오후 7시부터 남구 삼산동 롯데백화점 앞에서 근로자와 대학생, 일반시민 등 300여명이 모여 촛불집회를 열었다. 참가자들은 촛불을 들고 "한미 쇠고기 재협상과 고시 무효"를 외치다 오후 9시께 거리행진을 시도했으나 경찰 5개중대 600여명이 가로 막자 한동안 대치하다 해산했다. 광주와 전남 각계 단체와 시민들로 이뤄진 '쇠고기 수입에 반대하는 비상시국회의'는 오후 7시 광주 금남로 삼복서점 앞에서 400여명의 시민이 모인 가운데 촛불문화제를 열었으며 행사를 끝낸 참가자들이 충장로 일대에서 거리행진을 벌였다. 이밖에 경원선 의정부역 동부광장과 경기도 안성시 명동거리, 강원 태백 황지연못, 충북 청주시 성안길 철당간 광장 등에서도 50~200여명 단위로 촛불집회를 가졌으나 경찰과 물리적 충돌은 없었다. http://blog.yonhapnews.co.kr/realism 홍창진 기자 realism@yna.co.kr (대구.성남.대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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