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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1100만명 정보유출은 ‘제보자 소행’

등록 2008-09-07 19:40수정 2008-09-07 23:32

GS칼텍스 콜센터 직원 등 4명 검거
단일 사건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인 1100만여명의 개인정보 유출 사건의 피의자 네 사람이 경찰에 붙잡혔다. 붙잡힌 피의자들은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처음 언론에 제보한 당사자들로, 언론에 이런 사실이 보도되면 빼돌린 정보의 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보고 이런 일을 꾸민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7일 ‘지에스(GS)칼텍스’ 고객 1100여만명의 개인정보를 빼돌린 혐의(정보통신망법 위반 등)로 지에스칼텍스의 콜센터 운영을 맡고 있는 ‘ㄴ사’ 직원 정아무개(28)씨와 정씨의 고교동창 왕아무개(28·회사원)씨, 왕씨의 후배 김아무개(24) 씨 등 세 사람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정씨 등이 빼낸 고객정보를 엑셀 파일 형태로 정리하는 등 범행을 도운 혐의로 ㄴ사 직원 배아무개(30)씨도 불구속 입건했다.

업무상 지에스칼텍스의 고객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권한이 있는 정씨 등은 지난 7월 초부터 여러 차례에 걸쳐 지에스칼텍스 보너스카드 고객 데이터베이스에 접속해 자신의 회사 업무용 컴퓨터에 고객정보를 내려받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경찰은 밝혔다.

수사팀 관계자는 “이들은 내려받은 정보를 엑셀파일로 다시 가공해 디브이(DVD)에 담은 뒤 9월 초부터 이를 활용할 방법을 모색했으며, 이 정보를 활용해 지에스칼텍스 쪽을 협박하는 방법 등도 논의했으나 실행에 옮기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언론에 제보한 이유는 고객정보가 대량 유통됐다는 소식이 알려지면 정보의 가치가 상승하고 이를 활용하기도 수월할 것으로 판단했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석진환 기자 soulfa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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