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박연차 500만달러, 노건평씨 사위에 송금 의혹

등록 2009-03-31 00:12수정 2009-03-31 00:47

검찰, 정황 포착 ‘전방위 수사’
건평씨 큰딸 남편 연아무개씨 박회장 회사 등기이사
홍콩과 ‘계좌추적’ 공조 요청…노 전 대통령쪽 ‘침묵’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이인규)가 박연차(64·구속 기소) 태광실업 회장이 지난해 초 노무현 전 대통령의 조카사위 연아무개(36)씨에게 태광실업 홍콩 현지법인 계좌를 통해 500만달러를 송금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30일 알려졌다. 박 회장이 돈을 보낸 시점은 노 전 대통령의 퇴임 직전으로, 검찰은 홍콩 당국에 요청한 계좌추적 결과가 도착하는 대로 노 전 대통령의 관련 여부를 본격 조사할 방침이다.

홍만표 대검 수사기획관은 박 회장이 연씨에게 500만달러를 제공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의혹이 제기된 부분에 대해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 안팎에선 박 회장이 홍콩 현지법인인 에이피시(APC)를 통해 조성한 비자금 6746만달러의 일부가 국외 계좌를 통해 노 전 대통령의 아들 건호씨 등 주변인에게 건네졌다는 의혹이 제기돼 왔다. 홍 기획관은 ‘박 회장이 거액을 투자할 만큼 연씨와 사업적 관계를 맺어 왔느냐’는 질문에 “아직 확인된 바는 없다. 다만 (노 전 대통령 쪽에서) 투자금 등으로 해명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만큼 계좌추적 결과가 나오면 확인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씨는 노 전 대통령의 형인 노건평(67·구속 기소)씨의 큰딸 남편이다. 그는 2003년 6월 디지털 신발제조 노하우 등을 국내외 업체에 판매하려고 박 회장이 만든 ㅅ사에서 이사로 근무한 적이 있으며, 지난해 투자컨설팅 회사를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노 전 대통령의 핵심 측근은 “태광실업 홍콩법인이 연씨에게 거액을 송금했는지 여부는 봉하마을이 당사자가 아닌 만큼 알지 못하고, 확인할 사안도 아니다”라며 “그것은 검찰과 연씨가 직접 밝혀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노 전 대통령의 김경수 비서관은 노건호씨가 송금 대상이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한편, 검찰은 라응찬(71)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2006년 박 회장에게 송금한 50억원에 대해 “돈의 성격은 상당히 오래된 자금으로 보이는데, 아직 박 회장이 보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남일 신승근 기자 namfic@hani.co.kr

한겨레 주요기사
▶ 박연차 500만달러, 노건평씨 사위에 송금 의혹
▶ 방통위·청와대 행정관, 합병의결 1주일전 술접대 받아
▶ 이 대통령 “북 미사일 발사에 군사대응 반대”
▶ 축구응원·광고촬영·공연…숨가쁜 ‘피겨퀸’
▶ 앰네스티 “한국 비판언론은 정부 표적”
▶ 집안 담배연기 자녀 아토피 키운다
▶ 음악 다큐에 승부수 띄운 조성모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