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 5월 광주, 계엄군의 만행에 뛰쳐나간 아버지는 그들의 총에 맞아 차가운 시신으로 돌아왔다. 다섯 살 꼬마상주는 아버지의 죽음을 이해할 수 없었다. 사진 속 아버지 나이만큼의 시간이 지나서 아이는 두 아들의 아버지가 되었다. 80년 5월의 기억은 아버지에서 아버지에게로 흘러간다(2010년 5월17일 한겨레, 사진 이종근).
장철규 기획위원 chang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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