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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사진과 오늘] 보름달을 보며

등록 2014-09-05 14:17수정 2014-09-10 14:26

사진 한겨레 김진수
사진 한겨레 김진수
< 반달 >

아무도 반달을 사랑하지 않는다면

반달이 보름달이 될 수 있겠는가

보름달이 반달이 되지 않는다면

사랑은 그 얼마나 오만할 것인가

- 정호승 -

이울어야 차고 차오르면 이웁니다, 달은. 이울어도 없어지지 않고 차도 넘치지 않습니다. 사람살이는 차고 또 차서 넘치기도 합니다. 가뭇없이 스러지기도 하고요. 슬픔이 만월처럼 차오른 세상, '사랑보다 소중한 슬픔'을 나누어 안는 추석되시길.

장철규 기획위원 chang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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