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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거짓의 정치’ 피의자 박근혜, 검찰 앞에 선다

등록 2017-03-20 18:51수정 2017-03-21 08:32

박 전 대통령, 21일 오전 9시30분 검찰 출석
변호인단 “출석 때 준비한 메시지 밝힐 것”
검찰 준비질문만 수백개…“동의땐 심야조사”
박근혜 전 대통령이 433억원 뇌물수수 혐의 피의자로 21일 오전 9시30분 검찰에 출석한다. 전직 대통령이 검찰 조사를 받는 것은 역대 네 번째이며,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이후 8년 만이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는 20일 박 전 대통령에 대해 조사할 게 많다고 밝혔다. 특수본 관계자는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질문사항을 정리하고 있다. 밤늦게까지 조사를 해야 하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심야조사는 동의를 받아야 해서 그 전에 가능한 한 조사를 마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의 13개 혐의 중 삼성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와 미르·케이스포츠재단 강제모금, 청와대 문건 유출, 블랙리스트 작성 지시 의혹 등을 집중적으로 물어볼 것으로 보인다. 특수본 관계자는 “조사는 이원석 특수1부장과 한웅재 형사8부장이 한다. 세부적인 조사 방법은 아직 말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검찰은 일부 혐의를 인정한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정호성 전 비서관 등과의 대질 신문 여부에 대해서는 “(수사 대비) 만반의 준비를 하겠지만,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서울중앙지검 조사실에서 조사받는 만큼 경호에도 각별히 신경 썼다. 특수본 관계자는 “박 전 대통령이 조사받는 해당 층은 물론 다른 데서도 소환을 자제하라고 했다”고 밝혔다. 조사 장소, 청사 이동 경로 역시 “대검 중수부 건물과 다르게 보안유지가 필요해 내일 오전 알려주겠다”고 말했다. 노태우·노무현 전 대통령은 대검찰청에서 조사받았고, 검찰 소환에 불응한 전두환 전 대통령은 안양교도소에서 조사를 받았다.

박 전 대통령은 21일 오전 9시쯤 청와대 경호실이 제공한 차량으로 삼성동 자택을 출발해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한다. 박 전 대통령의 변호인 손범규 변호사는 20일 “(박 전 대통령이) 내일 검찰 출석할 때 입장을 밝힐 것이다. 준비한 메시지가 있다”고 밝혔다. 검찰 조사에는 유영하, 정장현 변호사가 입회하기로 했다.

서영지 기자 y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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