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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단독] ‘라임 사건’ 검찰, ‘펀드 돌려막기’ 의혹 동양네트웍스도 압수수색

등록 2020-04-03 14:42수정 2020-04-03 18:19

관계자들 휴대전화·하드디스크 압수수색 뒤 소환조사
동양네트웍스. 연합뉴스
동양네트웍스. 연합뉴스
라임자산운용펀드 환매 중단 의혹 등을 수사 중인 검찰이 라임 관계사인 코스피 상장사 동양네트웍스를 압수수색하고 관계자들을 소환 조사하는 등 판매 사기 의혹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라임이 동양네트웍스의 투자금을 또 다른 펀드로 에스모에 투자하는 등 ‘펀드 돌려막기’를 했다는 의혹과 관련한 수사다.

3일 <한겨레>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 조상원)는 지난 2월19일 서울 송파구에 있는 동양네트웍스 본사에 수사팀을 보내 이사진과 재무팀 관계자 등의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남부지검 관계자도 “라임 수사팀이 동양네트웍스 본사를 압수수색한 게 맞다”고 확인했다.

동양네트웍스는 2018년 사내유보금 225억원으로 라임자산운용펀드가 운용하는 ‘라임오렌지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10호’에 가입했다. 당시 투자는 대형금융사인 케이비(KB)증권을 끼고 총수익스와프(TRS)로 이뤄졌다. 검찰은 해당 자금으로 라임이 코스닥상장사 에스모 펀드를 인수하는 등 자금을 돌려 ‘기업 사냥’을 해왔다고 보고 있다. 도피 중인 이종필 전 라임 부사장 또한 자금을 굴리며 주가를 조작하는 방식으로 개인적인 이익을 챙겼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당시 근무하던 동양네트웍스 이사진 등을 지난달 소환 조사했다. 조사를 받은 한 관계자는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기업사냥꾼들이 에스모 등과 커넥션을 맺어 정상기업의 돈을 빼가며 이권을 채웠다고 봐야 한다”며 “투자액 등 회수 안 된 자금이 꽤 많아 회사가 약 500억원의 손해를 봤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배지현 기자 beep@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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