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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낙지 ‘붉은 무리’ 색출하세

등록 2008-05-28 21:30

산낙지 ‘붉은 무리’ 색출하세. 한겨레 자료사진
산낙지 ‘붉은 무리’ 색출하세. 한겨레 자료사진
[매거진 Esc] 요리 냠냠사전
산낙지〔명사〕연체동물문 두족강 팔완목 낙지과 낙지속에 속하는 바다 동물. 학명은 ‘옥토퍼스 마이너’(Octopus minor). 영화 <오스틴파워>에 나오는 닥터 이블의 ‘미니미’쯤 되는 셈.

⊙ 활용 : 외국인과 관련해 ‘한국을 얼마나 이해하는가’를 평가하는 척도. ‘미녀들의 수다’의 ‘루반장’ 루베이다 던포드는 꿈틀거리는 세발낙지를 집어삼킨 뒤 연예인으로 안착했다. 핌 베어벡 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도 전임자인 히딩크 전 감독이 끝내 못 먹었던 산낙지를 먹고 바통을 이어받아 대표팀 감독 자리에 올랐다. <세종실록지리지>의 전라도 나주군 무안현에 대한 설명에서 “(이 지역) 토산은 가는 대, 왕대, 김, 굴, 낙지이다”라는 대목이 있듯 한국인이 먹은 지는 매우 오래됐다.

르네상스 호텔 한식당 ‘사비루’의 방종만 주방장이 싱싱하고 맛있는 산낙지를 고르는 요령을 귀띔한다. △눈과 눈 주위가 깨끗해야 한다. △살에 끈적거리는 점액질이 없어야 한다. △탄력이 좋고 살이 단단해야 한다. △빨판 부분의 흡입력이 좋아 표면에 잘 붙어야 함 △붉은색이 있으면 안 된다. 낙지에 갈색이 보이면 싱싱하지 않은 것으로 봐도 무방하다. 이들 감별법 가운데 색이 가장 중요한 포인트.

이명박 대통령은 대선 정책공약집에서 “어린이 먹을거리 안전책 수립”을 내걸었으나, 결국 어린이들 입으로 들어가는 건 미국산 쇠고기다. 여기에 비하면 산낙지가 입술에 달라붙는 고통쯤은 감수할 만하다.

고나무 기자 dokk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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