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ESC

이것만 있으면 ‘똥꼬발랄’

등록 2016-08-04 11:30수정 2016-08-04 11:41

[매거진 esc]커버스토리
배변 돕는 제품부터 앱까지
똥 냄새를 막아주는 ‘푸푸리’. 옥션 제공
똥 냄새를 막아주는 ‘푸푸리’. 옥션 제공
생각만 해도 상쾌해지는 쾌변은 생각보다 어렵다. 하지만 잘 활용하면 현대인의 하루하루를 ‘똥꼬발랄’하게 만들어줄 제품도 많다.

우선 최근 에스엔에스(SNS)에서 ‘병맛’ 광고 영상으로 화제가 된 ‘푸푸리’가 있다. 애인과 데이트하는데 갑자기 똥이 마려운 상황 등을 광고에 담아 누리꾼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푸푸리는 일종의 화장실용 향수인데, 똥을 싸면서 발생하는 냄새를 원천적으로 차단해준다고 한다. 보통 화장실용 방향제는 공기 중에 뿌리지만, 이 제품은 똥을 싸기 전 변기 속에 뿌린다. 각종 허브에서 추출한 천연 에센셜 오일이 물 위에 기름막을 형성해 똥 냄새가 물 밖으로 탈출하는 것을 막아준다. 직장이나 공중 화장실에서 똥을 쌀 때 유용하다.

‘릴라이언스 휴대용 변기’. 옥션 제공
‘릴라이언스 휴대용 변기’. 옥션 제공

대자연 속에서는 배변 활동이 원활하지 못해 캠핑을 꺼리는 이들을 위한 제품도 있다. ‘휴대용 변기’가 그것이다. 언제 어디서든 간단히 조립만 하면 양변기에서 똥을 눌 수 있다. 땅을 파고 쭈그리고 볼일을 보다가 다리가 풀려 철퍼덕 주저앉은 경험이 있는 사람에겐 필수 아이템이다. 공중화장실 변기에 앉기를 꺼리는 사람에게도 유용하겠다.

생분해성 휴지 ‘코글란 토일렛 티슈’. 옥션 제공
생분해성 휴지 ‘코글란 토일렛 티슈’. 옥션 제공
똥을 싼 뒤, 깨끗한 마무리도 중요하다. 휴대용 비데 등이 나와 있지만, 야외 캠핑 뒤 이런 제품을 쓰는 건 환경에 좋지 않다. 땅에 묻힌 똥은 분해가 되지만, 휴지는 그대로 남는다. 이럴 땐 세균이나 다른 효소에 의해 분해되는 친환경 휴지를 쓰는 건 어떨까. 생분해성 기능을 갖춘 휴지로 ‘윤리적 똥싸기’를 실천하면 기분도 한결 상쾌해질 것이다.

‘쾌변2’. 구글플레이 갈무리
‘쾌변2’. 구글플레이 갈무리

똥과 관련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도 눈길을 끈다. ‘쾌변2’는 똥 누는 습관과 상태를 기록해 자신의 배변 습관을 바로잡을 수 있도록 해주는 앱이다. 변의 모양과, 변기에 앉아 있는 시간, 그밖에 특이사항을 손쉽게 기록할 수 있다. 특히 자신의 똥 모양을 앱 안에 있는 ‘브리스톨 대변 차트’와 비교하면 장 상태나 식습관 등의 문제도 파악할 수 있다.

‘물 다이어리’ 앱. 구글플레이 갈무리
‘물 다이어리’ 앱. 구글플레이 갈무리
변비 예방에 필수인 물 마시기를 체크하는 앱도 있다. 최소 하루에 2리터를 마셔야 변비 예방에 효과가 있는데, 이를 지키기가 쉽지는 않다. ‘물 다이어리’ 앱은 몇번의 터치만으로 물 마시는 양을 기록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알람 기능으로 물 마실 시간을 알려주기도 한다.

똥 키우기 게임 ‘포우’. 구글플레이 갈무리
똥 키우기 게임 ‘포우’. 구글플레이 갈무리

게임도 있다. ‘포우’는 일명 외계생명체를 키우는 게임인데, 생김새가 똥과 같아 누리꾼들 사이에선 ‘똥 키우기 게임’으로 더 많이 알려져 있다. 구글플레이 인기 게임 상위권에 랭크돼 있으며, 현재 1억명 이상이 이 게임을 하고 있다. 예전 다마고치 게임처럼 포우를 키우면 된다. 재밌는 것은 이 포우가 먹이를 먹으면 똥을 싸는데, 똥 생김새가 귀여워 사용자들이 이 똥을 모으는 데 혈안이 돼 있다고. ‘똥이 싼 똥’을 모으는 셈이다. 이정국 기자 jgle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ESC 많이 보는 기사

70년간 갈비 구우며 신화가 된 요리사, 명복을 빕니다 1.

70년간 갈비 구우며 신화가 된 요리사, 명복을 빕니다

만찢남 “식당 창업? 지금은 하지 마세요, 그래도 하고 싶다면…” 2.

만찢남 “식당 창업? 지금은 하지 마세요, 그래도 하고 싶다면…”

내가 만들고 색칠한 피규어로 ‘손맛’ 나는 게임을 3.

내가 만들고 색칠한 피규어로 ‘손맛’ 나는 게임을

히말라야 트레킹, 일주일 휴가로 가능…코스 딱 알려드림 [ESC] 4.

히말라야 트레킹, 일주일 휴가로 가능…코스 딱 알려드림 [ESC]

새벽 안개 헤치며 달리다간 ‘몸 상할라’ 5.

새벽 안개 헤치며 달리다간 ‘몸 상할라’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