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C] 커버스토리
ESC가 물어본 202인 202색 ‘이상적 배우자’…성격·취향 맞는 게 ‘답’
ESC가 물어본 202인 202색 ‘이상적 배우자’…성격·취향 맞는 게 ‘답’
세상의 많은 사람 가운데 나에게 맞는 배우자는 누구일까. 박미향 기자 mh@hani.cokr
공기업 회사원 ‘인기남’(34)씨는 서울 4년제 대학 출신에 키 177.5㎝, 연봉은 5000만원이다. 전세금을 포함한 자산은 대략 2억7000만원. 이 정도 ‘스펙’이면 결혼시장에서 가장 이상적인 배우자감으로 꼽힌다. 지난해 12월 듀오휴먼라이프연구소가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여성도 키 164.7㎝에 3~4살 연하라는 것만 차이 날 뿐, 공무원·공기업 직원, 4000만원 이상의 연소득, 자산 등의 조건이 이상적으로 꼽히는 것은 남성과 다르지 않다.
△함께 좀비 코스프레하고 식장에 들어갈 수 있는 사람 △꽃이 아니라 꽃을 들고 있는 내 모습이 예쁠 것 같아 꽃을 사다주는 사람 △내 개그에 장단 맞춰주는 사람 △여행을 일상같이, 등산과 운동을 출근같이 할 사람 △인기가요 틀어놓고 막춤 출 수 있는 사람 △귀찮게 안 하는 나무 같은 사람 △외모로나 지식으로나 평생 서로에게 섹시함을 느낄 수 있는 사람 △삶에 미련이 없는 사람 △젠더 감수성이 풍부한 사람 △약자를 배려할 줄 알고 부당한 일에 목소리를 낼 줄 아는 사람 △토요일에 ‘무비 올나이트’ 할 수 있는 사람 △디즈니 만화를 보며 같이 좋아해줄 사람 △3일을 굶어도 웃을 수 있는 사람 △낄끼빠빠(낄 때 끼고, 빠질 때 빠지는 사람) △맛집 투어하는데도 배 안 나온 사람 △나의 똘끼를 귀엽게 받아주는 사람 △먼저 퇴근하면 김치찌개 끓여 놓고 기다리는 사람 △뮤직 페스티벌 가서 취향에 따라 따로 공연을 즐길 수 있는 사람 △<도깨비> 같이 봐줄 수 있는 사람 △급진적 페미니스트 △나의 욕망을 끓어오르게 하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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