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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박경완 복귀, 엄정욱 ‘해뜰날’

등록 2010-03-26 20:54수정 2010-03-26 21:05

SK 와이번스
SK 와이번스
[2010 프로야구 특집] 작년 상위팀 전력분석




■ SK 와이번스

빈자리가 커 보인다. 지난해 불펜의 핵이던 윤길현이 상무에 입대하고 채병용 역시 입대 예정으로 올 시즌 뛸 수 없다. 어깨가 좋지 않은 왼손 전병두의 출전이 불투명하고, 지난해 부상으로 시즌 막바지를 접었던 에이스 김광현의 개막전 출전도 불가능하다. 김성근 에스케이 감독은 “김광현은 4월 초나 중순에 복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부상을 털었지만 시범경기에서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9.00으로 부진했던 송은범도 걱정이다.

하지만 박경완, 정상호 안방마님의 복귀가 든든하다. 3년 동안 부상에 시달렸던 광속구 투수 엄정욱은 올해도 선발의 한 축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난 18일 삼성과의 경기에서 5이닝 8삼진을 기록하며 부활을 알렸다.

엄정욱
엄정욱

김 감독은 엄정욱을 올 시즌 키플레이어로 꼽았다. 김광현이 복귀하고 재활에서 돌아온 박경완, 정상호, 송은범이 몸상태를 끌어올린다면 시즌 초반 ‘해뜰 날’을 볼 수 있다. 불펜의 빈자리를 메우는 히어로즈 출신 전준호, 2년차 사이드암 투수 박현준의 활약이 중요하다. 지난 시즌 부진했던 정우람이 시범경기 4세이브(평균자책점 0)로 부활한 것도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김 감독의 ‘벌떼야구’가 어떤 모습을 보일지도 관심거리다.

정근우, 박정권 등이 버티는 타선의 짜임새는 여전하다. 김 감독은 “올해는 반드시 정상에 설 것”이라며 우승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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