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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의 케인 “프리미어리그(EPL), 6월 못 끝내면 취소해야”

등록 2020-03-30 09:22수정 2020-03-31 02:35

7~8월로 연장하면 다음 시즌 부담
토트넘 팀 떠날 가능성도 언급
토트넘의 해리 케인. 위키피디아
토트넘의 해리 케인. 위키피디아

해리 케인(27·토트넘 홋스퍼)이 프리미어리그의 6월 종료를 주장했다.

케인은 30일(한국시각) 토트넘 출신 축구인 제이미 레드냅이 진행한 인스타그램 인터뷰에서 “6월까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끝나지 않으면 시즌을 취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리그 재개가 불투명해진 잉글랜드에서는 2019~2020 프리미어리그를 어떻게 마무리해야 하는지를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일각에서는 하반기에라도 경기를 치러 시즌을 완주해야 한다는 얘기도 나온다.

케인은 “리그 사무국이 시즌을 마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지만 기준점은 정해야 한다. 나에게는 6월 말이 시한”이라고 말했다. 그는 “7월이나 8월에 시즌을 치러야 한다면 다음 시즌 부담이 너무 커지기 때문에 실익이 없다”고 설명했다.

최악의 경우 리그 재개 없이 6월에 2019~2020시즌 일정이 끝난다면 현재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는 리버풀을 우승팀으로 인정할지 등을 두고 논란이 일 전망이다. 리버풀은 30년 만의 정규리그 우승까지 단 2승만을 남겨두고 있다.

한편 케인은 팀을 떠날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2024년까지 토트넘과 계약된 그는 “나도 야망이 있고, 최고의 선수가 되고 싶다. 팀이 발전하지 않고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지 않는다면 남아있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토트넘은 2008년 리그컵 우승을 마지막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하고 있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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