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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의 ‘탈 바르셀로나’ 시도 첩첩산중

등록 2020-08-27 15:57수정 2020-08-28 02:46

외신, 계약조항 메시에 유리하지 않아
법적 소송이나 ‘이적 강행’ 후폭풍 커
메시, 일단 팀 소집훈련엔 참가할 듯
리오넬 메시의 유니폼을 입은 FC바르셀로나 팬들이 26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안방 경기장 앞에 모여 있다. 바르셀로나/AFP 연합뉴스
리오넬 메시의 유니폼을 입은 FC바르셀로나 팬들이 26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안방 경기장 앞에 모여 있다. 바르셀로나/AFP 연합뉴스

메시는 바르셀로나를 떠날 수 있을까?

리오넬 메시(33·FC바르셀로나)의 ‘탈 바르셀로나’ 도전이 만만치 않아 보인다. 20년간 행복했던 선수와 구단의 동맹은 적대적 관계로 바뀌었다. 그동안 메시와의 의리나 ‘신의 성실’을 고려해 팀이 그냥 보내줄 것 같지도 않다.

외신을 종합하면, 쟁점은 메시와 구단의 2017년 맺은 계약서에 대한 해석이다. 2021년 6월까지로 돼 있는 이 계약서에는 “메시가 원하면 이적료 없이 언제나 떠날 수 있다”는 조항이 있다. 이 내용은 메시 쪽이 처음 공개한 것이다. 반면 구단은 “6월10일 이전에 통보해야 한다. 7억만유로(약 1조원)의 바이아웃(이적료) 조항은 살아 있다”고 맞서고 있다.

메시 쪽은 이적의사 통보 시점을 6월10일로 정한 것은 맞으나 올해는 코로나19로 늦어질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국제 스포츠 관련 변호사들은 다툼이 있을 경우 ‘계약서의 조항’을 강조하는 구단이 좀더 유리할 것으로 본다.

바르셀로나가 풀어주지 않을 경우, 메시가 선택할 수 있는 수단은 많지 않다. 일단 바르셀로나에 잔류한 뒤 다음 시즌에 이적을 시도할 수 있다. 하지만 구단과 감정이 상한 메시가 잔류하는 것도 곤혹스런 일이다.

다른 방법은 매우 극단적인 것으로 일단 타 팀으로 이적을 강행하는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메시와 바르셀로나는 국제축구연맹(FIFA) 분쟁조정위원회나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서 법적 다툼을 벌일 가능성이 있다. 만약 메시가 진다면, 메시는 구단에 끼친 손해를 물어야 하고, 피파로부터 몇달간 자격정지 징계를 받을 수 있다. 메시와 계약한 구단도 제재를 받게 된다. 매우 위험한 시도다.

바르셀로나 구단 또한 이 사안을 법정으로 끌고 가기에는 부담이 크다. 재정적으로도 어려운 형편이어서 메시의 문제를 유리하게 풀고 싶어한다.

외신은 27일(한국시각) 맨체스터 시티가 메시에 3년 계약을 제시했다는 보도를 했다. 하지만 메시는 31일 예정된 팀의 프리시즌 소집에 합류할 것으로 전해졌다. 구단과의 관계에서 허점을 최대한 줄여야 하는 상황이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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