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는 출범부터 이른바 ‘4강 중심 외교’의 틀에서 벗어난 외교 다변화를 선언했다. 미국·중국·일본·러시아 등 주변 강국의 각축전에 요동치던 ‘지정학적 저주’를 넘어서려는 포석으로 해석됐다. “평화가 경제”라며 ‘한반도 신경제구상’(남북 경제협력)과 더불어, 유라시아로 뻗어가는 신북방정책과 동아시아공동...